저는 중3이에요. 취미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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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중3이에요. 취미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쓰고 싶을 때 조금씩 쓰고 있어요. 저는 제 생각과 제가 본 것들을 어떠한 형태로 남겨두고 싶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글을 쓸 때 정말 즐겁고 기뻐요. 글이 정말 좋구요. 저는 주로 시를 많이 쓰는데, 글을 쓰다 보니 점점 '재능이 없다'고 느끼게 됩니다. 다양한 시집이나 소설을 읽다 보면 저도 모르게 그 사람의 문체를 모방하게 되고, 그렇게 쓴 글은 이도저도 아니게 돼요. 그래서 자꾸만 나는 재능이 없는 걸까 싶어서 종종 암울해지곤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매일매일 많이 쓰는데, 저는 매일매일 쓰는 게 안 돼요. 매일매일 써지지가 않아요. 그래서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글이 정말 좋은데, 자꾸만 아득해지는 것 같아요.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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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y20531
· 7년 전
문창과 학생이에요. 그들도 전혀 매일매일 쓰지 않아요. 오히려 접속사, 조사 하나에도 머리를 싸매고 사나흘씩 있기도 하구요. 재능이 있어서 하루가 멀다하고 뚝딱뚝딱 써내는 친구들은 전혀, 전혀 없어요. 글쓰기에서 가장 힘든 게 쓰는 걸 좋아하게 되는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걸 이미 가지고 계시구요. 저같은 경우는 수능보고 원서 넣을때까지도 문창과는 1도 생각 없던 아이였어요. 근데 수능을 보고 원서 넣기까지의 기분, 그 심란함을 약간 돌려서 표현하고, 감추어서 표현해서 읽고 이해한 사람들이 토닥여주고 하는 걸 반복하다보니 글쓰기가 재밌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조언을 해주자면 지나가는 순간들, 그리고 그 감정들을 놓치지 않는 거예요. 예를 들면 넘어져서 바닥에 손을 짚고 일어서는데 그 바닥의 차가움 이라던가, 뭐 그런 것들이요. 그냥 제가 하던 방식이었어요. 부디 꿈을 잃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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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cjy20531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큰 힘이 됐어요 ㅠㅠ 언제나 웃을 수 있는 날들이 찾아오기를 바랄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꿈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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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dcd78af9c06e648ef86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 저는 저를 자꾸 나쁘게만 바라봤나봐요. 더 열심히 노력해서 꼭 행복한 사람이 될게요. wonderwall님도 행복한 하루가 찾아오기를 바랄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