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지금은 학생이라서
대학가면 취준생이라
취업하면 직장인이니까
그런 이유들로 자고싶을 때 못자고 하고싶은 걸 못하며 살아간다.
나는 대체 언제쯤 내가 원하는 걸 이룰 수 있을까.
대학을 가면 될까? 취직을 하면 될까?
고작 그걸로 내가 행복하려나?
내가 정할 수 없는 나의 조국은 내 삶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서 제 멋대로 날 휘두른다. 아이들이 불행한 나라, 어머니들이 혐오받는 나라, 아***들을 없는 존재로 만드는 나라. 이 끔찍한 나라를 물려받을 그 아이들은 또 무슨 죄일까. 졸리지 않을 만큼 자는 것은 게으르다 말하는 나라, 가둬놓고 가르치며 창의성을 운운하는 나라, 개인을 향해 ~~답게 행동하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 이런 나라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또 무슨 죄를 지었는가.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나'는 '학생'다워야 하고, '여성'다워야 하며 남들 다 하는대로 대학에 들어가 취직을 하는, '나'의 바람과는 많은 것이 다른 삶을 강요받는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그 모든 것에서 나는 자유롭지 못하다.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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