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결혼한지 일주일만에 남편 성화에 합의 이혼 신청하고 남편 사과에 잘 살아보자 한지 한달 반 됐네요.
이혼 신청 했을 때 나온 출석 날짜가 3월 28일인데 그 날을 그냥 지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2차 출석도 있긴 하지만 뭔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누구 한 사람의 잘못은 아닙니다.
의미없는 배려는 상대가 짜증날 정도로 하면서 정작 정말 배려가 필요한 순간에는 서로 외면해버리지요.
하필이면 늘 힘든 순간이 맞물리고 서로 필요할 때 서로 밀어내기 바쁜 이 기막힌 타이밍으로 하여금 '아... 안 될 인연은 억지로 붙잡은게 큰 잘못이었다'는 생각만 듭니다.
누가 머리채 붙들고 끌고 들어간 결혼이 아니니 남편을 원망 하는 것은 아니지만 늦은 나이에 결혼 해서 두 달도 못 살아보고 이렇게 헤어지게 되면 스스로를 얼마나 더 하찮고 엉망으로 여기게 될지 그게 겁납니다.
이래 불행 하나 저래 불행 하나 어차피 불행 할 거라면 혼자가 낫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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