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많이 장문에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고구마 100만개 먹은 느낌 들 수도 있습니다..)
우리 집 형편이 안좋아진 것이 내 탓인게 보이고 예전에는 숨겼지만 지금은 모든 가족들이 날 비난하고 무시하는게 보이고 느껴진다... 물론 내 잘못이지만 대놓고 저렇게 행동하고 말하니 하루 하루가 그저.....살고 싶지 않을 뿐이다. 첫 금전적인 문제는 사기를 당한 것이기에 넘어가줬다. 열심히 일해서 갚으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난 일을 하면서 모든 월급을 집에 낸다. 나를 제외한 모든 가족들이 병원을 다니기 때문에...20살부터 일하기 시작했다. 대학교 다니다 조기취업해서 집에 돈 보태려고 이 악물고 일했다. 하지만 나는 저축이란 걸 해*** 못했다. 월급이 120이던 180이던 나에게 돌아오는 돈은 10만원....성인이고 한창 놀고 싶고 사고 싶은게 많았지만 아무리 얘기를 해도 우리집은 나에게 10만원 이상으로 돈을 주지 않았다. 나는 그냥 돈 벌어오는 기계라는 생각이 들고 문득 여행이 가고 싶어졌다. 일을 하면서 소소하게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알바를 시작했기에 대출을 받아도 금방 갚을 수 있을 줄 알았다. 나도 떵떵 거리며 한번 쯤 살고 싶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틀렸다...처음 200을 빌린게 지금은 1600이 되었다. 빌린 돈의 이자와 원금을 갚기위에 또 빌리고 빌리고....뫼비우스의 띠 같았다...개인돈 사채 사기도 당해봤다...보이스피싱에 속아 경찰 조사도 받아봤다...이게 내 두번째 금적전 문제이다. 첫번째 금적전인 문제로 인해 난 22~23살이라는 나이에 개인회생을 했다. 이 후에도 나는 자유롭게 살 수 없었다. 친구들이 잘 사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고 엄마는 어느날 '니 친구들은 잘먹고 잘 사는데 너는 왜이러니'라고 했다. 이날 이후 부터였던 것 같다. 충동조절을 할 수 없었던게...핸드폰 소액결제로 이것저것 저질렀다. 이게 현재 내가 처한 세번째 금전적인 문제이다. 나 때문에 나가는 지출이 많은데 나는 한심하게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고 또 소액결제를 했다...정신 차려보면 이미 몇십만원이 되어있는 핸드폰 요금... 정신 차려보면 어느새 그어져 있는 손목...하루 하루 살아가는게 너무 힘들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모르겠다...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또한 이건 내가 자초한 일이다. 하지만 하루 하루 지날수록 나도 내 자신이 누군지 모르겠다...편지한장 남기고 공순이로 일만하며 돈벌어 집에 보낼까...수면제를 먹고 영원히 눈을 뜨지 말까...하루에도 수백번 여러 생각이 오간다...하지만 난 여전히 아무 결정도 하지 못하고 고민만 하고 있다...이렇게 또 하루가 흘렀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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