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작년에는 장황하게 말을 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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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작년에는 장황하게 말을 다 빼고 간단하게 줄여서 얘기하자면 외로워서 너무 힘들었어요 물론 친구들도 가족들도 있었지만 정말 많이 힘들어서 매일을 울면서 보내고 죽고 싶었고 그냥 나에 대한 모든게 사라져버렸으면 하고 빌었어요 그러다가 1년이 지나고 지긋지긋한, 매번 봤던 끔찍한 친구라는 것들과 아무렇지 않게 보고만 있던 선생님을 떠나 드디어 고등학교에 왔어요 고등학교에 와서는 나름 행복한 것 같아요 친구들도 좋고 선생님도 괜찮고 좋아요 그런데 이상하게 아직도 가끔씩 죽고 싶어요 그리고 화가 치밀어올라요 전에 아빠가 직장을 잃었다가 힘든 직업을 갖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아빠의 목소리가 많이 커졌어요 다른말로 하자면 조그마한 것으로 아빠는 나에게 화를 많이 내요 어렸을 때 엄마는 나를 때리면서 키웠다가 컸을 때, 상처를 다 받고 나서 사과했어요 미안했다고. 동생도 있고 그렇다고 사과를 안 받기엔 또 이상하니까 그냥 받는 척 했어요 사실 아직도 저에겐 큰 상처에요. 엄청 많이 맞았으니까요 어쨌던간에 저는 작년의 저보다는 훨씬 행복하다고 느끼는데 가끔씩은 감정이 주체가 안돼서 집에 아무도 없을 때는 소리 지르고 물건을 다 던지면서 울때도 있고 아빠가 소리지를 때도 울면서 소리지르고 제 방에 들어와 문 잠구고 있어요. 화가 막 나면서 방에 들어와 울고 있으면 밖에서 아빠가 버릇없다고 또 소리지르는 것과 함께 정신이 깨는 느낌과 함께 '뭐한거지?' 하고 생각이 들어요. 5년을 참아서 그런걸까요? 너무 많이 참기만 해서 그런걸까요? 물론 아빠가 소리지를 때 엄마가 막아주기는 해요. 그런데 고마워야하는데 이상하게 가만히 있다가도 화가 막 치밀어올라요 너무 화가나서 엄마한테도 소리지르고 싶고 집에 있는것도 다 부시고 싶고 그러다가 또 우울해져서 방에 들어와서 또 무기력하게 누워있어요 저는 진짜 왜 그런걸까요 자존감도 낮아져서 너무 힘드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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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jk
· 7년 전
괜찮아요 모두 그런마음 하나씩 가지고있어요 당신 정말 잘 하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