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된 여학생입니다. 저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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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된 여학생입니다. 저의 아주 큰 고민이자 걸림돌른 제가 꿈이 없다는 거에요. 다른 친구들은 다들 하나 씩은 있더라고요. 그게 잘 하는 것이든, 하고 싶은 것이든, 좋아하는 것이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없어요. 그 흔한 꿈 하나 없어요. 학교에서 꿈에 대해 적어오라고 하는 그 쉬운 게 저한테는 제일 어려운 숙제고 과제에요. 저도 그 흔한 꿈 하나 없다는 게 정말 속상하고 화가 나는데 엄마께서 한 번씩 넌 잘 하는 게 뭐냐고 말씀하실 때가 제일 속상해요. 다들 달려가는데 저만 혼자 가만히 서 있는 것 같아 불안해요. 다들 목표를 향해 가는데 저만 갈팡질팡 하는 것 같아 두려워요. 이대로 제가 살*** 수 있을까요. 그 흔한 꿈도 잘 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하나 없는 제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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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iades
· 7년 전
당연하다는 듯이 꿈, 비전 같은 말을 남발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그게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당신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이제 막 피어나는 봉우리에게 너는 어떤 꽃으로 필 것인지 계획을 내놓으라니, 그건 가능한 모든 아름다운 미래들을 살해하는 거나 다름없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분명히 정해진 게 없더라도, 나중에 내가 무엇을 하고 싶어지더라도 지금 내가 보내는 이 시간들이 발목을 잡게 하지는 않겠다는 각오만 있으면 꽃은 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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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gkqrurwk
· 7년 전
글쓴이보다 두배나 더 살았으니 말 편하게 할게. 언니는 꿈이 너무 많았어.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그러다보니 목표가 자주 바뀌니깐 그에 맞게 태도도 바뀌게 되고... 공부를 안하는건 아닌데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었어. 지나고보니 차라리 꿈(미래)을 쫓는것보다 현재에 충실했어야 했던것 같아. 그럼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생길때 그게 밑바탕이 되거든. 나중에 진짜 하고 싶은게 생겼을때 성적이나 대학간판이 글쓴이 발목을 안 잡았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