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21살 겨울학기에 휴학을 하고 공무원 준비를 시작했어요 공부에 욕심이 많고 어느 학문이든 계속 공부를 해왔기에 7급 준비도 가능하겠다싶어서 시작했습니다 하루 14~18시간씩 자리에 앉아 있으며 학원 사람들과 경쟁을 했어요
9급 시험이 다가오고 어머니께서 9급부터 합격하라는 말을 계속 해오자 마음이 점점 급해졌습니다
5개월이 지나고 7급과목보다 9급과목부터 점수를 잡겠다는 생각에 수업도 다 빠지고 혼자 자습으로 14시간씩 매일 공부를 했어요
8개월이 지났는데 전체 평균이 40점밖에 되질 않아서 의욕도 잃어가고 건강도 잃어갔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자살밖에 답이 없을 것 같고, 매일매일이 긴장의 연속이였어요 채팅심리상담으로 돈도 많이 썼지만 효과도 없더군요
그래서 2017년 3월에 고향으로 왔습니다 이제 1년이 되어가는데 공부는 하지않고 계속 방황하고 흔들리는 제자신을 보니 한심하기까지 합니다 그대로 학교를 다녔다면 인턴생활을 하고 자격증 공부를 하거나 교환학생이라도 갔을텐데...
남들보다 2년 뒤쳐졌다고 생각하니 앞으로 어떻게 인생설계를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국가직까지 25일 남은 지금, 남들보다 빨리 가겠다고 선택한 길이 이렇게나 길지 몰랐어요 다시 초심을 새겨라고 하는데 저는 잘 살아보려고 선택했습니다 내가 공부라면 이렇게 잘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선택한 것도 있죠 제 자신이 계속 흔들리고 매일 못할 까봐 걱정하는데, 다시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전 지금 현재가 너무 두렵습니다
과목 공부도 다 잊어버린 상황에서 남들보다 뒤쳐져서 열등감 덩어리인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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