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깍이 27살 고시생입니다 정확히는 작년 말부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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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늦깍이 27살 고시생입니다 정확히는 작년 말부터 준비해서 공부하고있습니다 올해시험까지는 부모님이 지원해주시지만 다음년도 시험을 준비해야 되는 상황이오면 그때부터는 제가 돈을 벌며 공부를 해야합니다 간절히 올해안에 되고싶지만 개인적으로 저의 현재평가를 보면 올해는 힘들것같은데 집에 기대는 나날히 커져만 가네요 2년잡고 하고는 있지만 1년만에 안되면 주위편견은 그럼그렇지 힘들지 역시나 라는 눈빛뿐인것 같고.. 주위친구들은 직장다니지 왜 그만두고 시작했냐는 말도 있습니다 점점 결혼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돈도모아논것 없고 될지안될지모르는 공부하는 처지에서 어쩌다 사석에서 남자를 만나게 되었을때 이나이에 공부하는 입장이다보니 상대가 호감으로 오다가도 공부해요 고시준비중입니다 하면 금방 연락이 끊기고 .. 점점 자존감이 떨어지네요 고시공부는 왜 다들 합격해서 붙어야만 멋있다고하는거죠 공부를하는 그 도전자체를 멋있어하고 존경할순 없나요 나는 할수있다로 시작했는데 주위의 그런모습이 내가 될수있을까를 생각하게끔 만든다고 생각안하나요 제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한적 없었는데 요새 자꾸 올해시험 떨어지면 제가 제 스스로를 부끄럽고 하찮아졌다고 생각하게 될까봐 그게 참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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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viang
· 7년 전
고시생으로 2년가까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심리상의 문제로 열공을 해야할 이 시기에 앱을 사용하고 있네요ㅠㅠ 글을 읽어보니 공감이 많이 되어서 댓글을 남겨요 늦깍이라고 하셨지만 학원에 가보면 30대분들도 꽤 많아요 1년 공부하면서 친구들도 다 떠나고 괴로움이 정말 컸습니다 하지만 합격을 하면 돌아올 사람은 돌아오고 그 고통의 시간은 회복될 것이라 믿고있어요 공무원시험이라는 것이 편안하게 살기위해서 도전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해서 왠만한 사람들이 다 공부하는 시험이라 생각하는 주변인들이 많아요 공부를 하시는 중이라 잘 아시겠지만 오히려 공부를 해 온 사람들에게 불리한 시험이에요 어렵기도 하지만, 마음의 상태에 따라 시험기간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시험이죠 누군가님의 말씀처럼 도전자체가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공무원하면 편하다라는 말만 하고 사시는 사람보다 도전을 통해 직접 그 직업을 해보겠다고 행동을 하는 사람과는 차원이 다르죠 주변인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마세요 의식을 안 할 수는 없겠지만.... 저도 외로움이 너무 커져서 남자를 만나봤는데 고시준비중이라고 하면 굉장히 제 자신이 한심스럽고 공부할 시간에 지금 뭐하고 있는건가 싶더라구요 고시준비생의 입장에서 만나는 사람과 공무원이 되어서 만나는 사람은 차이가 커요 괜히 지금 남자 만나서 발목 잡히는 것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겠다고 생각하면 되지않을까요? 그리고 인연이라면 공시생이라고 하더라도 입장을 이해하고 기다려주시는 분이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1년이 걸리든 2년이 걸리든 결국 공무원이 될테니 공직에서 뵙겠습니다 포기하지만 마세요 1년만에 안되어서 ‘역시나’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합격하고 나서 해보라고 하시는게 더 나을 거예요 해보면 알테니까요 이 힘든 시기를 선택한 누군가님에게 대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같은 공시생으로서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이미 합격을 한 사람이라면 더 자신있게 응원을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내년 봄에는 힘들었던 지난 날을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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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집안상의 이유로 독학 하려다 보니 더 그랬던것 같아요 같은 상황에서 써주신 글이라 그런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몽비앙님 꼭 공직에서 뵙길 바라겠습니다 이정도의 가치관을 가지고 하시는 분이라면 좋은결과 이끌어 내실수 있을거에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