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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사회생활4년차 직장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최근 3년여간을 일한 회사를 그만두고 외국계회사로 이직하였습니다. 저의 직무는 영업이고 이전회사는 지사로 팀장님과 저 2명뿐이고, 영업이긴하나 접대는 없었고 팀장님도 술을 안좋아하시고 착하신분이기에 회식도 거의 없었고 제가 요구하는 사항은 다 들어주셨습니다ㅡ 심적으로는 굉장히 안정된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매너리즘에 빠진걸까요,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더 큰회사, 더 연봉을 많이주는 회사로 옮기기위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하였습니다. 하지만 막상들어와보니 접대도많고 부서내에 회식도 많았습니다. 뭐 그리 다들 사이가 좋은지 오늘도 월요일인데도 회식하였습니다. 제가 통풍에걸렸고 술도 워낙안받는 체질이라 아이러니하게도 영업이지만 접대없도 회식많이없는 회사를 찾다보니 이전회사에서 일하게됬구요. 하지만 일장일단이 있듯 제 성향을 모두 충족하였으나 연봉이 적어 그만두었습니다. 결혼을 안하고 혼자살면 그냥저냥 다닐만한데 가장이되면 돈을 무조건 많이 벌어야한다는 생각에 급하게 이직하다보니 이리 탈이 났나봅니다. 오늘이 교육날이라 첫출근인데 교육받고 부서 팀장님이 환영한다고 식사나 같이하자고했는데 식사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이사람 저사람 다 불러서 회식이 되어버렸습니다. 문제는 오늘만 그런게 아니라 이사람들 틈만 나면 회식하는것 같습니다. 팀회식도 조만간 한다면서 서운해 하지 말랍니다. 저는 교육을 받으러 온거지 회식하러 온거는 아닌데.. 물론 혹자는 팀원들이랑 친해질려면 회식해야지 싫어하면 어쩌냐 생각하는데, 꼭 술을 먹어야 친해지는건가요? 점심식사하면서 이야기하고 티타임 가지면서 이야기해도 충분히 친해지는데 이곳은 그런곳이 아닌가봅니다. 병원 교수들 접대가 많다보니 자기네들끼리도 회식이 한 문화로 된것 같습니다. 저같이 술 싫어하고 못하는 사람은 정말 고역도 이런 고역이 없습니다. 지금 벌써 회사를 그만두고 싶습니다. 오늘은 일단 교육중이라 공부하라해서, 그리고 제가 계속 술을 못먹눈다 하여 팀장님이 제가 불안해보인다하여 보내줬는데 매번 제가 이렇게 뻘쭘하게 있을수도 없잖습니까.. 또 옮기려고 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저 버텨야할까요? 그런데 이대로 다니다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전전회사도 잦은접대와 회식자리가 너무힘들어서 퇴사했거든요.. 사회선배님들이나 동료여러분들 상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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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1del
· 7년 전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눈 한개인 나라라서 잘못하다간 내 눈 하나 뽑아야할 경우도 생깁니다. 약육강식룰 속에 들어오셨으니 자기만의 생존법을 강구하지 않으면 금새 꿀꺽당하죠. 하지만 피할수 있으면 피하세요. 마카님 스펙이라면 마카님이 원하는 다른데에서도 충분히 펼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저울질을 잘해야 합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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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pr1del 피할수있으면 피하라... 그런데 전 걱정이 제가 또 이직한다고 하면 결혼할 와이프될 사람이 싫어할까봐 걱정이예요 .. 그리고 장인어른되실분도 직장 자주옮기면 불안해하셔서 너한테 딸 맡길수있겠냐 생각 하실까봐 걱정입니다.. 와이프될사람은 옮기려고 하는회사가 비전있고 괜찮으면 하루빨리 옮기는게 낮지않냐고 하는데 가서도 괜찮다는 보장이 없을까봐 자신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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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1del
· 7년 전
아시다시피 내맘에 쏙드는 회사를 구한다는게 정말 어렵죠. 장인께도 솔직히 저 혼자면 대충다니겠는데 따님과도 연결된 문제라 섣불리 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베스트에 베스트를 추리다보니 좀 그렇게 되었네요. 정도로 말씀드려보세요. 이직할 자리의 보장성은 정말 가늠하기 어렵죠. 하지만 사람은 환경에 지배를 받고 또 나름의 적응력이란게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마카님이 전혀 다른 분야로의 이직도 아니니 그런 걱정은 더더욱 덜하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일단 옮기시고 나면 싫다고 홱홱 바꾸려는 모습보단 일단은 주어진것에 최선을 다해보고 그래도 아니어서 옮긴다라는 인상을 주어야 마카님도 덜 부끄러울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하시겠지만요. 아 그리고 결혼을 앞둔 시기라면 자신감 없는 모습 의식적으로라도 내비치지 마세요. 그거 결혼생활에 타격이 큽니다. 꼭 이후의 문제만이 아니라 시작부터도 큰 걸림돌이 될수 있어요. 그러니 아내분께도 너무 걱정을 주지 않는게 좋아요. 남편이고 가장이고 아빠란 사람들이 짊어져야할 것들이죠. 다 잘될겁니다. 그리고 미리 결혼 축하드립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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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pr1del 상담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종일 고민에 고민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조언 얘기해주시니 감사합니다ㅠ 자신감있게! 옮기게되더라도 좋게 상의해서 결론 잘 맺고 그래야 될것 같네요. 직장도 내가 좋고 즐거워야 재물도 같이 따라오는건데 마음이 너무 급했나봐요, 고맙습니다!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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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1del
· 7년 전
엄지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