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가까운 사람에게 들어선 안되는 말 혹은 들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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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제일 가까운 사람에게 들어선 안되는 말 혹은 들으면 나 자신이 무너지는 말을 들어보신 경험 있으신가요? 대학 진학과 과 선택에 있어서 고등학교 3학년때 하고 싶은 목표, 꿈을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엄마께선 그 날 힘들었던 일이나 상처받은 일, 고민되는 일이 있으시면 꼭 술을 드시고 오세요. (모임때도 마찬가지지만요..) 저는 술을 마심으로인해 엄마께서 고민의 양이 덜어지시거나 일시적으로 잊을 수 있다면 마시는걸 권장해드리고 싶지만..문제는 꼭 취해서 새벽에 들어오십니다. 그냥 취하는게 아니고 만취 상태로요. 매번 술을 드시고 와서 본인 신세한탄, 아빠께 화풀이, 제가 이 글을 남기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제 꿈에 대한 이야기.. 그 당시가 위에서도 잠깐 언급한대로 고3 대학 진학을 앞둔 시기였습니다만 저는 자신만만했던 수시 지원 6개 대학 중 4개의 불합격을 받고, 합격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그러셨는지 그 날 밤에는 이런 얘기를 하시더군요. "x등급이 무슨 aa과를 가, 주제를 알아 이년아, sky aa과도 ☆☆☆되기 힘든데 무슨.." 대충 이런식으로 더 정확히 기억하지만 제 손으로 쓰기 힘드네요. 평소에 제게 욕을 하시는 분은 아니세요. 술만 마시면 입이랑 행동이 험해지시지만요. 엄마께선 아마 제가 자는 줄 알고 그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그렇게 크게 말하셨는데도 정말 그렇게 생각하실까요? 제발 나중에 이 얘기를 직접 할 수 있을때 잊으셨다고만 말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제발요.. 저는 제 꿈이 정말 소중하고 그 꿈을 바라보면서 학교에서 생활하는 것이 저를 저답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학교에서 하는 대회, 특히 말하거나 쓰는 형식의 대회로 성과를 보였고 그 외 더 정확히 말하면 누가 알아볼 수 있다는 걱정때문에 여기서 줄이도록 하고.. 그래서 집이 아닌 곳에서 저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들은지 3달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 엄마의 음성, 방의 분위기 등이 떠오를수록 무겁습니다. 엄마는 저와 가장 가까이에 계시지만 가장 멀리 계시는 존재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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