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술학원 재등록하러 갔는데 문 앞에 붙여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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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오늘 미술학원 재등록하러 갔는데 문 앞에 붙여진 따른 애들의 합격소식을 보고 내가 너무비참하더라 그 애들은 항상 떠들고 놀러만 다니던데.....난 그 뒤에서 따른 애들 놀때 그 보다 더했는데 억울하기도 하네 상담 끝나고 다시 문 앞에 섰는데 합격종이보고 내가 너무 초라한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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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dana
· 7년 전
그 사람들은 분명히 과거의 어떤 시간속에서 열심히 노력했기에 그런 결과를 얻었을 것 입니다. 마카님 앞에서 떠들고 놀던 그 아이들이 합격했다해서 마카님의 노력이 허상이 되는 것 또한 아닙니다. 세상 살면서 재수 한번 할 수 있죠. 그 아이들이 대학간다고 해서 4년만에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도 아닐테구요. 객관적이고 이성적이게 그들의 결과을 인정하고 그들의 그림을 보고 배울점을 찾고 다음 시험을 위해 계획을 세워보세요. 중요한건 꾸준함, 성실함 같습니다. 입시학원에선 은연중에 경쟁을 주도합니다. 누구의 그림을 칭찬하거나 혹평하며, 오늘 A는 요즘 슬럼픈거 같애, A 요세 왜이렇게 늘었어?, 오 땡땡이, B! 너 이번에 너무 잘했는데? 곧 A 따라잡겠어. 라는 식으로. 실제로 학원 선생님들 말 들어보면 제일 잘그리는 애 한 명을 두고 그 뒤로 애들이 따라가게 하는 전략을 많이 둡니다. 그게 입시 전략중 학생들을 모는데 제일 쉽고 정형화 되어 있으니까요. 아이들을 이렇게 자극시켜야 걔들이 밤을 세서라도 그림을 그려오고 더 잘그리려 노력하니까요.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이런 입시 제도가 많은 애니만화입시생들을 힘들게하고 우울함의 늪에 빠지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결국 제일 중요한건 꾸준히 '자기 그림'을 그리는 것 인 것 같습니다. 평소에 안그리다 입시 시즌 때 갑자기 많이 그리려하고 결과를 도출해내려 하면 당연히 힘듭니다. 근데, 생각외로 '꾸준히' '성실히' 무언가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습니다. 그냥 제풀에 떨어지기 쉽상이니까요. 아직 마카님 앞에는 많은 시간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마카님이 스물다섯이라고 해도 앞으론 족히 40 여년은 넘는 시간들이 있습니다. 사회는 대입결과가 아닌 그들의 '작품'을 볼테니 혹여 지금 대입결과가 좋지 않다해서 비참함과 초라함을 오랫동안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솔직히 미대는 틀이 있고 그 틀 안에서도 교수들 ***대로 작품 뽑아서 미술입시 매우 답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일은 모르는 거니까요. 같이 입시하던, 떠들고 놀던 그 아이들의 합격소식에 우울하고 비참할 수 있습니다. 그냥 이 기분은 당연한거니 잠시 내 가슴에 들어왔다 보내는 겁니다. 괜찮습니다. 3월달 부터는 그냥 꾸준히 그림에 몰두해보셔요. 마카님이 어떤 사람이건, 그 누구보다 빛나는 작가가 될 수 있는 씨앗 같은 사람이란건 분명하거든요. 힘내십시오. 오늘도 입시에 찌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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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8832
· 7년 전
그때는 초라하다 생각할수있지만 일단 현실을 마주한 만큼 원하는걸 상상하면서 열심히해봐요 열심히한거에대한 후회는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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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8832
· 7년 전
그때는 초라하다 생각할수있지만 일단 현실을 마주한 만큼 원하는걸 상상하면서 열심히해봐요 열심히한거에대한 후회는없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