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들 눈치를 너무 많이 보고 쓸데 없는걱정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저는 남들 눈치를 너무 많이 보고 쓸데 없는걱정이 많은 사람이에요 자존감은 정말 바닥인거 같구요...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누군가 저인걸 알아보고 수근댈거 같기도 하고 제가 이상하다고 생각 하실거 같아 겁이 납니다 저는 학교 다닐때 친구 관계가 어려운건지 제성격이 문제인건지 거의 혼자였어요 뚱뚱한것도 한 몫했던거 같아요 놀림도 엄청받고 욕도 많이 먹었죠 저를 싫어하는 친구도 있었구요 그냥 센척 하려고 절 괴롭힌건지 싫어했던건지는 모르겠지만ㅎㅎ 친구가 없는건 아니였지만 제가 느끼기로는 은따였던거 같아요 중학교때 수업시간과 집갈때 빼고 화장실 맨끝칸에서 종칠때까지 울기만했던게 가장힘들었어요 엄마한테도 많이 미안하고 자해도 조금하고 자살 충동도 가장 심했구요 제가 올해 신입생이여서 대학에서 뒷풀이를 했는데 모르는 사람이랑 술 마시고 알아가는 자리가 너무 부담스럽고 무서워서 안갔어요 제가 좀 먼저 연락 안하고 집순이에 나가는거 좀 귀찮아하고 낯가리고 내성적이거든요 가야지 사람들이랑 친해질거 같다고 어떤 친구가 얘기했는데 그 얘기를 듣고 나는 안가니까 또 아무랑도 못친해지는건가 눈물이 왈칵났습니다 하지만 어디서 모이는지 누가 가는지 얘기하는것 만으로도 울렁거릴 만큼 부담이여서 가지는 못했어요 그때부터 생각이 계속 불어나 집에와서 엄마를 안고 펑펑 울었습니다 또 다시 왕따가 될거같고 여자친구들 생각 해보니까 누구는 너무활발해서 나와 안다닐꺼같고 누구는 친구가 이미 있어서 나와 안 다닐꺼 같고 이렇게 따지니까 같이 다니고 마음 맞는 사람이 없을거 같고 다 저를 싫어할거 같아요 제 성격이 아직 너무 애기에요 엄마와 노는게 제일 좋고 집에 있는게 제일 좋고 결정도 혼자 못하고 끽하면 울고 참지도 못하고 정말 이게 제일 걱정입니다 마음이 단단하지못하고 부정적인 망상을 많이해서 아직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혼자 상처받고 하루 종일 울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너무 정리 안되게 주저리주저리 적었네요 죄송합니다ㅜ 여기서라도 얘기하고 싶었어요 조언이나 충고, 위로 아무말이나 해주세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5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akura27
· 7년 전
남 눈치를 보신다는 것은 남을 의식하면서 존중하고 있다는 뜻인데요.. 그러면서 자신감이 결여되서 나오는 행동들 이예요... 지금까지 얼마나 힘드셨을지 ... 제 마음이 아프네요.. 학창 시절때 이미 상처를 많이 받으셨군요..저도 엄마와 노는게 제일 좋아요!! 엄마랑 놀면 겉치레 하지 않아도 되서 마음이 편해서요!! 지금 글쓴 님께서 부정적인 망상을 많이 하신다고 하셨는데.. 예전부터 심하게 괴로움을 많이 겪어오시면서 마음이 부정적으로 많이 형성된것 같습니다.. 너무 슬프네요ㅠ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만약 계속 걱정이 되신다면, 그 문제점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긍정적인 쪽으로, 일의 결말을 맞이할 때 좋은쪽으로 흘러가게 고치시면 된답니다!! 글쓴님, 마음속에 있는 나쁜 생각들을 운동을 통해서 해소해 보시는건 어떠신가요? 가벼운 조깅부터, 이제 곧 봄이 오니까 그 때 등산을 한 번 해보세요!! 진짜 운동을 하면 행복 호르몬이 나와서 기분이 많이 좋아진답니다!! 그리고 몸과 정신도 건강해지고, 또 예뻐지기 까지해요!! 산 정상에 오르셨을때 글쓴님을 괴롭혔던 사람들에게 향한 마음을 있는힘껏 소리지르면서 하고싶은 말들 다 하시는거예요!! 그러면 어느정도 해소가 되실것 같습니다.(제가 그랬었어요) 그리고 살면서 제가 깨달은 것이 있어요. 남들은 자기자신을 생각하느라 남을 잘 신경안쓴다는 것을요.. 글쓴이님!!! 마음 편하게 먹으시구, 스트레스가 생기면 바로바로 나만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보세요!!(좋은쪽으로요!)그리구 이제 20대 이시니까 다른 사람들도 이제 10대 티를 벗어나고, 서서히 어른스런 개념들이 생겨날거예요. 그래서 이제 그 분들은 예전처럼 글쓴이님을 괴롭힐 수 없답니다! 성인됐으니, 그렇게 하면 법으로도 처벌받아요 이제ㅎㅎ!!걱정하지마세요! 마음이 단단해지시지 않은것은, 글쓴이님이 지금 현재 자기 상태에 만족하지 못해서 입니다..잘 버텨오셨어요..이제부터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될 때, 마음이 단단해 질거예요. 언제 어디서나 기죽지 말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화이팅!!
커피콩_레벨_아이콘
teo1
· 7년 전
저는 40대 남자입니다 누가 내 야그 적어놨는 줄 깜놀했어요 제 경험으론 본인 맘이 중요해요 아프면 안 되여 혼자 지내서 편안하다면 그렇게 하세요 꼭 어울려 살아야 한다는 일반론에 본인은 힘든데 자꾸 접목하려면 자괴감 우울증 사람이 가라앉습니다 난 왜 이럴까 우울해 하지 마시고 난 태생이 이래서 혼자가 편하다고 느끼세요 님만큼 지금도 눈치보며 사는데 이거 하나는 확실해여 내가 신경쓰고 눈치 보는 것만큼 실제 타인은 나에 대해 신경 안 쓴다는 거요 저도 아직 못 고치지만 눈치 보고 신경 쓰는 거 줄이는 노력은 필요 그렇게 살고 나이 드니 몸이 못 버티네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sakura27 이렇게 길게 조언해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ㅜㅜㅜ 너무긴글이라서 읽는분이 계실까했는데ㅎㅎ 아직까지는 걱정이 잦아들지는 않네요 작은 상황 하나하나가 너무 힘들고 걱정이 늘어나는거같아요 조금말을 트게된 친구들과 다른과목을 신청하게된것도 방금생긴 걱정이에요ㅜㅜㅜ 점점 지내다보면 별것아니였다고, 쓸데없는 걱정이였다고 생각하게되기를 기도하고있어요 조언 해주신대로 운동을해보면 좋을것같네요!! 얼굴도모르는 저의 고민을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teo1 혼***내도 된다고, 다른사람은 신경쓰지않는다는 말이 위로가되네요 안맞는 옷을 입고 있던것처럼 불편했는데 벗어도 된다고, 맞는옷을입으라고 말씀해주신거같아요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힘들지만 겨울이지나면 반드시 봄이 오니까 봄이 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위로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filove
· 7년 전
저도 2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랑 눈마주치는것도 힘들어하고 남의 시선이 신경쓰여 나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곤 했어요. 그러다 조금더 솔직하고 활기찬 삶을 살고 싶어서 여러 노력을 하니 아직 부족하지만 제가 좋아지는 제 자신이 보이네요. 천천히 조금씩 행동에 변화를 주세요. 예를들어 어깨를 펴고 걷기라던가 사람들 눈 마주치기라던지 처음에는 정말 힘들겠지만 점차 익숙해지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고 성격이 될거에요.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