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술 입시를 하고있는 고3입니다. 학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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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안녕하세요! 미술 입시를 하고있는 고3입니다. 학원 다닌지는 2년정도 되었구요. 이제 대학 갈 곳도 정하고 진로를 잡아야 할 시기인데 이제와서 이 진로가 맞는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미래가 너무 암담해요. 솔직하게 이제와서 제가 뭘 하고싶은지도 모르겠고 막상 학원에서 2년동안 가르쳐준건 하나도 없어서 배운것도 없는 마당이라 유일하게 계속해온 미술도 남들에 비해 못하는 편이에요. 재능이 없어도 노력으로 어떻게 될줄 알고 나름 열심히 해왔는데 재능도 없고 배운것도 없어서 지금에서야 막 부랴부랴 입시준비하는데 너무 힘들고 정말 이렇게 가는게 맞나 싶어요. 다른 애들이랑 그림 걸어놓고 보면 정말 뒤떨어지는게 너무 많이 보여요. 입시미술이 아닌 그냥 제 그림체 자체에도 부족한게 너무 많이 보여서 매번 낙서를 그리다가도 너무 스트레스받고 울어서 더이상 손을 대지 못하는것도 1년정도 되었어요. 이젠 그림이 정말 그리기 싫고 제 그림 보는것조차 너무 혐오스럽고 짜증밖에 나지 않아요..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지금이라도 당장 입시에서 손 떼버리고싶기는 한데 2년간 아무 생각없이 이쪽 길만 오다보니까 앞으로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2년이 너무 돈도 시간도 아깝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예쁜 그림은 그리고 싶은데 지금 그리는 그림들 자체는 너무 짜증나고 그러다보니까 계속 이 길을 가야하나 싶다가도 배우는건 없어서 스트레스는 또 너무 심하고 하니까 정말 모르겠어요..... 지금 좋아하는것도 아무것도 모르겠고 싫어하는것도 모르겠고 뭘 하고싶은지 뭐가 되고싶은지 그냥 전부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고3이나 되어서 이런생각을 하는게 맞는건가 싶고 진로를 틀기도 흥미를 찾기에도 너무 늦었나 싶기도 해요. 다른걸 찾자니 남들보다 전반적으로 이해력이 부족하고 운동신경도 좋은편은 아니라 공부나 다른것들도 다 조금씩은 떨어져서 다른것도 영 모르겠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계속 그림을 한다고 해서 지금보다 나아질거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아요. 그래서 지금 미래가 너무 암담해요. 남들보다 잘하는게 없어서 무얼 해도 안 될것같다는 생각뿐이라 무언갈 시도하는것도 너무 어려워요.. 미술에는 이미 흥미가 반은 떨어졌고 스트레스도 너무 심하게 받는데 계속 입시를 하는게 맞는걸까요..? 차라리 지금부터라도 흥미있는 분야를 찾아야 할까요..? 결정했다고 해도 부모님께는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몇달째 이 진로 고민때문에 학원에 나가도 이게 나가는건가 싶고 밤마다 갑자기 우울해져서 울고 그래서 너무 고민이에요... 정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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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8
· 7년 전
스트레스가 심했겠요.. 진로결정은 늦지 않았어요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서도 진로는 계속 바꾸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당장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한다면 빨리 찾는것이 좋겠죠.. 지금 글쓴이님은 슬럼프인것 같아요. 그리는게 싫지만 그래도 한쪽 구석에선 더 좋은 그림은 그리고 싶잖아요. 잘 극복하시면 발전이 있을거예요.. 직접 그린 그림 블로그나 게시판에 올리신거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