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2년전 나는 공시생 이였어요. 그때도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해야했죠. 그때까지 공무원이 되는것만 내 인생의 목표였기때문에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아무것도 쌓아놓지 못했었죠.
그러다 사랑이라는 병에 걸렸어요.
나이 앞자리 2의 후반까지 엄마곁을 떠날 생각도 없었던 사람이였는데 두 달 만난 남자한테 모든걸 던질만큼 빠져버렸죠. 그 전까지 내인생에 결혼도 애도 없다 단언할만큼 자신이 중요한 저였는데, 그 사람의 아이를 낳고 그 사람 곁에서 여태껏 해본적 없는 힘든 일을 하는것도 감당 할 만큼 사랑했죠.
하지만 사는게 그렇더군요.
그곳에서 사는동안 밤낮이 뒤바뀌고 일은 힘들고 몸은 망가지면서 저도 힘들더라고요.
그 가게에서 종업원도 주인도 아닌채로 열심히 일을 해도 알아주는 사람없고, 노력도 보이지않고 당연한거 아니냐는 태도들에 지쳐갔어요.
어느 순간 도와주지않는 그 사람에게 짜증을 부리고 있더라고요.
그도 지쳤을거예요. 알지만 배짱이같고 이쁜말 한번없이 핸드폰만 쳐다보는 그사람을 보며 저도 지쳐갔어요.
서로 지친거죠.
그러다 이별을 맞았죠.
저는 2년이라는 공백이 생겼어요
아무것도 없는 채로 어느덧 서른은 넘고 경력도 없고 돈도없고 있을곳도 없는 제가 된거죠.
무슨일을 할수있을까...할 수 있는일은 있는건가..
내 인생은 어떻게 되는걸까...
삶이 지치게 합니다 저를 그냥 다 내려놓고 가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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