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남자친구가 질문을 통한 관심 표현? 그런 개념을 아예 모르는거 같아요.
보통은 관심이 있으면 뭐해? 잘잤어? 일은 어때? 그렇게 물어*** 않나요..? 남자친구는 항상 자기 이야기로 선톡을 보내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면 사귀기 전에도 아, 오늘은 출근하기 싫다, 나 지금 뭐하고 있다, 오늘 뭐 했더니 눈이 아픈거 같다.. 그럼 제가 계속 질문하고 그런식의 반복이었어요.. 연애를 1년 넘게 했는데도 예전보단 낫지만 여전히 그래요. 아침에 일어나면 나 일어났어. 나 밥먹으려구. 나 뭐 보고 있는데 재밌네..
제가 중간에도 몇번씩 나한테 물어볼 거 없냐, 왜 항상 본인 이야기만 하냐. 왜 내가 말하는 것들은 제대로 대답도 안하고 넘어가냐 그랬는데 처음에는 미안하다 몰랐다라고 말하다가 요즘에는 그냥 아무말도 안해요. 이번엔 또 왜그러지, 또 미안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생각만 하는거 같고 괜히 자존심 상해하는거 같고.. 애초에 막 가정적인 집에서 자란게 아니라 그런지 그런 표현방법을 전혀 모르는거 같아요. 예전에도 여자들은 그냥 맞장구만 쳐도 좋아한다는 강연 같은거 보고 전혀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실천할 줄도 모르는거 같고. 대체 전 어떻게 이 사람을 받아들이면서 공감 못 받는 제 외로움을 채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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