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떠한 편견으로부터도 자유롭다면, 스스로 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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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내가 어떠한 편견으로부터도 자유롭다면, 스스로 원하는 삶의 모습은 무엇일까. 무엇이 하고 싶으며, 무엇을 꿈꾸며, 무엇이 되고 싶을까. 한번도 해본적이 없던 탓일까. 그걸 이는게 너무 힘든일이다. 내가 나인데, 내가 나를 모르다니. 삶의 아이러니는 거기에도 있다는 생각이다. 내가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에 내 오류가 있다. 성찰이 나를 자유롭게 만들기도 하지만, 대화 역시 나를 자유롭게 만든다. 나를 묶는 것이 관계에 있지만,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도 관계에 있다. 혼자 산다면, 모든 심리적 문제로부터 자유로울수 있을까. 아마 그때는 외로움이 문제가 될 것같다. 희안하게 생겨먹는게 아닐까 생각할 수 밖에는 없다. 뒤죽박죽이 되어 엉겨버린 감정은 그것이 화가 나는건지. 기쁜건지. 슬픈건지, 바라던 바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린다. 부모의 문제가 내 문제가 되어버리고, 헤어짐이 두렵기도하지만, 또 바라고 있는 이 엉켜버리고 설켜버린 이 감정의 실타래를 나는 결국 풀어낼 수 있을까. 그 감정의 시작에 있는 어린나이의 스스로를 나는 구원할 수 있을까. 그 어린아이는 스스로 툭툭 털어내고 더이상 갈등하지 않을 수 있을까. 부모를 죽여버리고 싶기도, 부모를 잃고 싶지도 않고, 스스로를 죽여버리고 싶다가도, 죽고싶지 않은 나를 나는 스스로 구원해낼 수 있을까. 한 존재에 대한 폭력이 미치는 그 강력한 힘을 나는 지금도 느끼고 있다. 문득 떠오르는 무서운 자살에 대한 충동을 가끔 억눌러가며. 또 갈등하며. 인생전체를 무겁게 짓눌러, 무력감에 시달리는 그 일상에 더이상 시달리고 싶지 않다. 나는 살고싶다.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살고 싶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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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ja6262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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