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18살이 되었어요.
한국에서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몇주 전부터 지금은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성적은 안좋지만 제 목표대학교가 흔히 말하는 명문대학교이기에인지 앞길을 잘 모르겠어요.
3년특례를 받아도 명문대에 들어가기도 힘들고
2년이나 꿇어서 3년특례 받는데 지방대학교에 가는건 억울하기도 하고 그런 기분이 들어요.
저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1학년을 겪으면서 저를 잃어버렸어요.
시험기간이 되면 독서실가서 공부하는 걸 좋아했고 그게 아닌 삶은 생각조차 못해봤었죠.
제게는 시험기간이 지루했던 나날들 속에서 재미있는 시간들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공부는 압박감이 되어왔어요.
계획을 세워도 못지키고 또 못지키고 더이상 제 자신을 못믿고 의심하고 자책하고 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매일밤마다 울었던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던 고등학생의 저와의 모습은 너무나도 달랐기에,
그걸 인정하고 버텨내기가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걸 알면서도 저는 변하지도 않았구요..
자존감이나 자신감은 땅바닥을 쳤고
매일 그렇게 울다가 어느순간 우울하고 무기력해 졌어요.
내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내가 이런 모습으로 고등학교를 준비하고 명문대학교를 못가면 다리에서 자살한 사람들 중의 하나가 내가 아닐까.
이런 생각들도 많이 들었어요.
그 수많았던, 저를 쪼이고 죽여왔던 나날들을 이 한페이지에 감히 담을 순 없어요.
그렇지만 너무 아프고 힘들었기에..
그냥... 많이 아팠어요ㅎㅎ...
죄송해요. 맥락이 맞지 않네요.
다시 돌아와서..
외국에 오기전에는 외국학교 다니면서 외국학교는 마냥 놀줄 알고 수능공부 다시해서 수능 치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외국학교를 다니니까 숙제나 시험이 너무 많아요..
제가 고학년이기도 하니까 더 그렇고 윗학년들 말로는 하루에 2시간씩자면서 해야 좋은대학간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영어도 못하기에 외국인과 말을 섞는것도 너무 무섭고
저는 저를 못믿기에 숙제나 시험을 칠 때 열심히 공부하는 법도 잊어먹었고 할 자신도 없어요.
너무 무섭고 두렵고 그래요.
학교를 다니면서 2년을 꿇고 대학을 간다고 하더라도 제가 원하는 대학에 간다는 보장은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이곳에서 취업이나 해서 살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페이스북에 명문대학교 페이스북페이지가 있잖아요.
그걸 보면 정말 미칠것 같아요.
저는 그 명문대학교를 포기하면 분명히 후회할텐데
다시 고등학교 1학년때처럼 공부하다가 또다시 우울함이나 무기력함이 반복된다면..
전 버틸 힘이 없어요...
그리고 학교 숙제도 시험도 너무 많아서 그걸 해내기도 벅차고 못하고 있는데 공부를 과연 언제할 수 있을까 싶어요..
공부에 질릴대로 질리기도 했구요.
만약에 제가 죽지 않고 산다면
저는 그걸 포기못한다며 다짐을 했었는데..
저를 잃었던 1년이란 시간들을 한순간의 다짐으로 이겨내지지는 않아요.
다시.. 그때처럼 한걸음도 못떼고 매일 제자리걸음이죠.
게다가 학교 수업을 너무 벅차해서 외국인친구들과 랜덤으로 조를 짜고 하는 수업들은 너무 가기가 싫고 무서워서
계속 아프다고 학교를 안갔더니
정말.. 수업을 못듣겠어요.
너무 하기싫고 무섭고 싫어요.
어떤길로 가야할지 감도 안오고
그냥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저는 왜이렇게 살까요.
***듯이 울어보아도 해결책을 주지 않으니까..
너무 아프고 힘든것같아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긴 내용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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