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이되면 이제 세상이 날 놓아줬음한다 운명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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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vanishspace
·7년 전
29살이되면 이제 세상이 날 놓아줬음한다 운명은 노력하면되는거라고 열심히하면 사랑받을거라고 담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그말을 나는 왜그리 철썩같이 믿었을까? 친구들은 말한다 부모님한테 사랑받은 애들은 문제가없다. 확실히 그런사람이랑 만나야한다고. 부모도 이 내이름도 이 내 외모도 단한가지도 내가 선택한적없는데 내가 원한적없었는데 화목하지 못한 부모님 밑에 태어난 것은 잘못된 사람이구나. 그래도 사랑받을려고 많이 노력했어 누구말대로 웃었어 한번도 상처받지않은 것처럼 그늘따위 하나도 없는것 처럼 단단한 나무인것 처럼 공부도 열심히하고 여자는 안예쁘면 민폐라니 화장도 참 열심히 했어 그런대 언제 알았을까. 사실 이건 모두 내것이 아닌것같다는 느낌은. 그래도 너무나 공허해 사람들 곁에 있어도 계속 멍하게 되고 그렇다고 집으로 도망갔더니 너무나도 외롭고 난 사람이 좋은데. 부모님 대신 친구가 나에겐 전부인데. 사람들 앞에서 밝은연기를 해야만 되는것 같아서 결국 나는 점점 혼자가 되는길을 선택했구나 세상엔 나보다도 더 어려운 운명에 마주치거나 세상엔 나보다도 더 어려운 조건에서 태어나 그래도 행복하다면서 사는 사람들이 있어 이세상의 모든기쁨이 남의 일이 된것처럼 이세상의 모든 슬픔이 혼자 만의 일이 된것처럼 그런 나쁜생각하면 안되는것 같아서 스스로를 혼냈어 그런대 이미 너무 어렸을때부터 내곁에 존재하던 우울이 이제는 너무 덩치가 커져버려서 이 우울에 지탱하며 견딜 수 있는 방법이 더 큰 우울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방법밖에없어서 제동법을 잊었구나 내 어둠이 지나치게도 너무 깊어서 누군가에게도 내비치지 못했어 내비치면 떠날테니까 당황스러울테니까 왜 이렇게 노력했는데 이젠 내곁에 아무도없는걸까 왜 난 외돌톨이가 되고말았을까 태어났을때부터 역시 난 잘못된 존재였을까 그렇지 않아.그렇지 않아. 라고 지금까지 계속 주문을 걸었어 내가 죽게되면 나를 알았던 사람들이 슬퍼할까 엄마가 조금은 나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할까 나는 우주의 먼지처럼 사라지게 될까 겁이 너무많아서 어렸을때부터 죽고싶었는데 차마 그러지못했어 나의 죽음에도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 스스로가 만들어낸 우울의 수영장에서 헤엄친다라는 생각을 종종 한적이 있어 그래서였을까 종종 꿈을 꿔 아주 넓고 텅빈 수영장에서 혼자앉아 나는 수영장물을 채우고 있어 이곳에 곧 빠질 준비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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