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2014년 임용고시에 처음 도전한 해
컷 -11점으로 1차 탈락
2015년 컷 -3점으로 1차 탈락
2016년 컷 -0.33점으로 1차 탈락
2017년 컷 +4.33으로 1차 합격 컷 -5점으로 최종 탈락
24살에 패기있게 시작한 나의 임용이
올해로 5년에 접어 들고 있다.
졸업한지 4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난 사회생활 한번도 해*** 못하고 공부만 하는 중이다.
28살.
대학 동기들은 하나 둘 임용에 합격하고
이제 남은 동기는 10명 남짓
맨날 매년 이번엔 기간제라도 해야지 했지만
기간제도 바늘 구멍 뚫기.. 매번 서류탈락에 면접탈락
사립 정교사 최종경험만 3번째.
매번 들러리만 서는 것 같은 내 인생
잠도 안 오고 재미도 없고 한 것이라곤 20대 중 5년이 교육학과 전공 공부 뿐이다.
아르바이트를 하기에도 너무 늦은 내 나이.
학원 보조교사라도 해야겠다 싶다가도 이 마저도 쉽게 구해지지 않는다.
난 왜 사범대에 왔을까 대학 다닐 땐 교원자격증 2개를 따서 누구보다 빨리 임용에 되겠노라 다짐 했건만
있으나 마나 한 쓰레기가 2개가 있는 기분이다.
공부한답시고 스트레스 풀겸 먹은게 많아 시작하고 몸무게가 20키로가 쪘다. 누가봐도 난 내 나이에 맞지 않게 살아간다.
올해는 점수가 좀 남게 1차를 붙었다 좋아했더니
운도 지지리도 없지 하필이면 쓴 지역이 1등을 해버렸고 2등 점수부턴 붙을 점수임에도 1등 지역을 써서 최종 탈락을 했다.난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으려 많이 노력했다
근데 더 무서운 것은 난 뒤쳐진 것이 아니라 제자리에 멈추어 있다. 나*** 못한다.
오늘 5개의 *** 조회를 해보았더니 모조리 잔액 0원이었다.
있는 돈이라고는 현금 1만원.
그리고 학자금 대출..
죽어버릴까. 나 같은 거 왜 사냐고? 나도 모르겠다.
잠도 안 온다. 자야할 이유를 모르겠다. 내일이라고 나아지는 것 없고 다를 것 없는데 굳이 내가 자야할 이유는?
혹자는 나에게 운동을 권했다. 운동을 지금 거의 한달 째 하는 중이다. 그러나 그냥 밥 먹듯 일과가 생겼을 뿐 나아지는 것이 없다. 정신과에 가고 싶지만 부모님께 손 벌리기도 미안해 돈이 없어 가지 못한다
나는 하나도 괜찮지 않다.
나라는 사람에게 임용 고시는 마치 맞지 않는 옷을 입으려 내 몸을 잘라내는 것 같다.
왕관을 쓰려는 자여 무게를 견디라던데 임용이 왕관인가 싶기도 하거니와 내가 왕관을 쓰려는 자인지 부모님이 원하는 직업인 교사를 내가 하고 싶는 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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