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누굴까 #자아 #정체성 사람은 누구나 가면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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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carus76
·7년 전
사람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살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어렸을적부터 수많은 상처를 받아왔던 저인지라 닳고 달아 눈치왕이 되었거든요. 특히 인간관계에서 받은 상처들은 저를 누구에게나 맞춰줄수있는 카멜레온으로 만들어줬어요. 그렇게 잘 되었다고 생각했죠. 거의 모든 사람들과 문제없이 지내고 적을 만들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니까요. 이 사람들이랑 있을땐 이 가면 저 사람들이랑 있을 땐 저 가면 자유자재로 바꿔가면서 어디든 잘 섞여 살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친해졌다고 믿었던 친구가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난 진짜 니가 누군지 모르겠어. 여기서는 이런성격 저기서는 저런성격 진짜 너는 누구야?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너를 전혀 모르겠어" 멍 해졌습니다. 대답할 수 없었거든요. 저도 모르게 되어버렸어요. 진짜 내 성격은 어떤거지? 난 누구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지? 남들에게 맞추다가 정작 진짜 제 자신을 잃어버렸어요. 마음이 맞는 친구같은건 없어요. 제가 제 마음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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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d9
· 7년 전
저는 학창시절 학년이 올라갔던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너 왜이렇게 변했어?" 였어요 친구들에게 맞춰 변해가는 모습을 탐탁치 않아했던 애들이 많았는데 그때의 제 자신도 혼란에 빠졌었어요 내가 어떤 성격인지도 모르겠고..카멜레온처럼 남들한테 맞춰서 살아가는 성격인가 했는데 나중에 깨달은건 저한테 그냥 많은 자아가 있던거더라구요 인간은 원래 환경에 적응하기 나름인데 성격에 대한 기준을 짓기보단 늘 변할 수 있다는걸 받아들이셨음 좋겠어요. 유행이 변하고 세상도 변하는데 성격도 때에 따라 변할수 있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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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lla2
· 7년 전
저도 76님하고 비슷합니다..그래서 전 제 자신을 찾기위해 혼자여행 갔는데 혼자서 고민하면서 조금씩 제 자신을 되찾기시작하고 최근에는 대면상담을 받는중인데 저한테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상담선생님의 질문을 통해, 이야기를 통해 아차! 하면서 생각하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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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s76 (글쓴이)
· 7년 전
@bgd9 이 모습도 저 모습도 전부 제모습인 거군요! 그렇게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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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s76 (글쓴이)
· 7년 전
@asella2 네 저도 상담을 받아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