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성격이 불확실한 게 싫어요. 내 생각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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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제 성격이 불확실한 게 싫어요. 내 생각이 없다할까요. 그래서 항상 상대방에게 재미없게 느껴지는 것 같고 살아가는 가치가 있나 싶을때도 있어요. 제 생각을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역사를 전공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저는 청개구리처럼 뭐든지 한번씩 비판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역사를 전공하면서 모든 인간사에 정치가 있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한쪽 입장을 옹호하기도 싫고, 다른 한쪽을 무조건 비판하기도 싫어요. 그런데 살아가면서 내 생각을 갖고 주장을 펼쳐야 할 때도 있는데 저는 제가 말하는게 어떤 편향된 영향을 줄지 모른다고 생각해서 뚝심있는 주장이 안나와요. 그리고 이건 사실 주변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본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생각의 베이스가 없이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다 보니까 너무 쉽게 휩쓸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생각의 베이스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그렇다고 제가 생각이 아예 없느냐면 그것도 아니에요. 고정관념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거에서 벗어나기가 힘든 것 같아요 사실. 말이 너무 이랬다저랬다 하는데 그냥 인간이라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저한테 새로운 뭔가 자극이 필요한 걸까요. 삶에 의욕도 때때로 없는 것 같아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표면적인 관계가 많아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듣는걸 좋아하는데 내생각을 말하지는 못해서요. 점점 ***가 되는 기분이에요. 뭘 하면 좋을까요. 참고로, 제생각엔 어릴적에 반친구들로부터 어느 한순간 주목을 받고 잘못된 생각으로 몰렸을 때 약간 그게 트라우마가 된 것 같아요. 특히 여중여고를 다니면서 약간 억눌려서? 상대의 감정에 공감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그게 좋은점도 있고 반대로 제 생각과 판단을 흐리게 한데 일조한 것 같아요. 이유와 근거를 계속해서 찾고 판단해가면서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저는 그렇게 강인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대학 들어와서는 정치성향 반대인 신문을 맘잡고 읽어볼까 했는데 지루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기사 읽는 행위 자체를 피하게 된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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