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저는 올해 재수를 끝내고 대학에 들어가게 된 사람입니다. 평상시에 보던 모의고사보다 과탐을 너무 망해서 원하던 대학에 진학을 못가게 되어 그냥 성적에 맞게 대학을 낮춰 가나다군을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원서접수당일 원래 가군에 쓰려고 했던 대학이 경쟁률이 폭발하여 급히 그 대학의 다른 학과를 썼습니다. 그런데 제 적성에도 맞지않는 학과를 써버렸어요... 그래서 그런지 원서 접수한 이후로 그 생각이 계속 머리에서 맴돌아서 그날이후로 한 3일동안 운거같아요ㅠㅠ 문이과 선택할때 이과온 목적이 이게 아닌데.. 란 생각이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더라구요.
그후 시간이 흘러 합격자 발표가 나서 결국 그 후회스러운 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반수를 할까? 라는 생각도 잠시 했었어요. 그런데 요즘 수능이 점점 어려워지는 추세이기도 하고 이번에 정시로 뽑는 인원을 18수능때에 비해 만명을 줄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도저히 삼반수는 도전할 자신이 없어서 결국 수능은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그 학과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학과를 다니면서 계속 자책할 바에야 차라리 원하는 직렬의 공무원이 되는 것이 나을것 같아서 그냥 9급 공무원 준비를 하려고 해요. 물론 제가 저를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때는 이게 하나의 도피처의 개념으로도 보여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목표가 생겨서 그런지 원서 접수 직후보다는 기분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수능 과탐 망한것이 제 보이지 않는 족쇄로 작용하는지 계속 '내가 잘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빠지게 되어 정신적으로 좀 힘이 드네요.. 조언이나 격려 부탁해요!! (+끝까지 읽으신 분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