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중학생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살다가 1~2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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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평범한 중학생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살다가 1~2년 전부터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는데 고민을 할때마다 원하는 것은 찾지도 못하고 내가 잘하는게 있기는 할까? 난 왜 잘하는 일,좋아하는 일 하나조차 없을까 하는 생각만하다 저를 더 깎아내리고 마음의 짐만 더 커져가요. 저는 동경하는 사람이 많아요. 크리에이터분들, 당당하게 사는 친구들, 예쁜 연예인이나 지인들... 동경하는 사람들이 많은것까진 좋은데 제가 동경하는 누구를 봐도 '아 저 사람처럼 되야지!' 라고 생각을 해야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자꾸 '난 왜 이럴까, 내가 좀 더 ~~하게 태어났으면 어땠을까, 나는 저 사람처럼 되지 못할거야' 하면서 부정적인 생각만 해요. 지인들한테 털어놀까해봐도 고작 이딴거 가지고 고민이냐고 생각을 하거나 '고작 나때문에 분위기만 망치는거아냐?' '이런 고민 말하면 답해주기 뭐하겠지'하며 말 못하는 경우가 많구요, 결심해서 말해도 밖에서는 많이 웃고 우는 모습도 많이 안보이게하고 밝게만 생활을 해서 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흘려보내며 하는 말로 생각하는지 장난식으로(?) 답을 해줘 그 부분에서 더 상처를 입어요. 제가 남 말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자책을 하는 편이거든요..ㅜ 아까 말한 동경하는 사람들중 가장 닮고싶은 사람이 4명의 유튜브 크리에이터 분들인데 (그 분들끼리도 친구사이예요) 그 분들은 정말 남들 눈치 안보고 남들보단 내가 즐길수있는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분들이라 그 분들처럼 사는게 제 로망? 꿈? 인데 막상 제 상황을 보면 이걸 같이 즐기거나 그렇게 될 수있게 응원해주는 지인도 없고 (친구들도 제가 뭘했다하면 '야 쪽팔리게 뭐해~'하거든요ㅜ 친구사이끼리 흔히하는 장난으로 했겠지만..), 내가 나를 이렇게 깎아내리는데 감히 저 분들의 10분의 1은 닮을수있을까 생각해요.. 노력을 아예 안하는건 아니예요. 뭘 해야 내가 진짜 행복할수 있을지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남들 눈치안보려고 항상 노력중인데 그때마다 어설프게 시도했다가 '저 사람이 나를 ~~하게 생각하겠다' 이런식으로 움츠러들어요. 외모,성격 잘난것 하나없고 하고싶은 일 하나없구 스트레스만 받는 재미없는 삶을 사는데 왜,뭐하러 사나싶고 미래에 제가 진짜 원하는 삶을 살며 행복할수 있을까 싶어요. 항상 이런 생각만하는 저를 보게되면 너무 한심하고 심할때는 혐오스러울 때도 있어요. 사실 지금 이렇게 글 올리는데도 어린게 뭘 저런걸 고민해~ 이 정도가지고 고민이라고 하는거야? 하고 생각하실까봐 걱정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누구에게라도 털어놓고 싶어서 올려봅니다ㅜㅜ 글이 흐지부지 끝난것같긴하지만 진짜 뭣도 아닌 어린애의 철없는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혹시 진로나 미래 걱정에 대해서 조언같은거 있으신 분들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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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amind
· 7년 전
너무 자책하지 말아요. 어렸을때 그런 고민하는거는 당연한거에요.. 현재 본인이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있는 것 같고 눈치도 많이 보고 있는 상태인거같아요... 사람마다 생긴게 다르고 타고난게 달라요 다른사람들도 글쓴이님을 봤을때 분명히 부러워하는 면이 있을거에요. 그리고 고민은 혼자서 묵혀두거나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지말아요.. 나이가 들게 되면 혼자서 해결할 수 있겠지만.. 어린나이에 그러지말아요. 마음만 아프고 몸도 힘들어져요.. "어린게 뭘 저런걸 고민해~" 이런말은 절대로 생각안하고, 또 말하지도 않아요. 자신의 고민을 잘 털어놓고 생각하고 사는 아이구나 라고 생각하지 절대 그런생각안해요! 그러니까 자신감 가져요.. 저도 중학생때 글쓴이님과 성격이 비슷했어요.. 한마디로 자신감이 낮았어요. 높이지않으니까 고등학교가서는 더. 지금보다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던 당당하게 행동하세요 계속 신경쓰다간 머리아파서 못살아요ㅋㅋ 진짜루요ㅠ 꼭 사람들 마음에 들어야 하는건 아니에요. 내 방식대로 살아가는거죠. 내 인생을 다른사람들 마음에만 들게살아가는건... 내 인생이 아니에요.. 오늘부터 실천하기에요! 당당하게 살기! 저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었다보니 너무 구구절절하게 썼네요.. 작은 조언이었지만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