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저를 왜곡해서 바라봅니다. 생각이란 것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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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사람들은 저를 왜곡해서 바라봅니다. 생각이란 것이 시도때도 없이 바뀌어 전에는 이런 말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 다른 말을 하면 저를 거짓말하는 사람이라고 받아들이고 쉽게 오해하더군요. 그런데 생각이라는 것은 원래 자주 바뀌는 것이잖아요. 누구나. 어떤 사람의 행동에 모순이 있거나 의심이 간다면 제발 그 사람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서 욕했으면 좋겠어요. 처음부터 색안경 끼고 바라보고는 제 행동이 무조건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의 틀 안에 저를 가둬놓지 말고 최소한 그 사람을 알려는 노력이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눈에 보이는 대로만 판단하고 욕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제 속이 복잡한 만큼 제가 모순도 많은 사람인데 사회적 인식,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제가 생각하는 것이 정말 다르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됐어요. 저는 무언가에 얽매이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데, 한 가지 생각, 편견 속에 얽매이는 것을 특히 싫어해요. 저는 자유로운 영혼이라 정해진 패턴대로 행동해야 하고 틀에 갇힌 채로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생각을 해서 보통 사람들 눈에는 조금 특이한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 같기도 해요. 저는 살면서 오해도 많이 받았고 그만큼 오해받는 것을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모순됐다고 생각되거나 의심이 가는 사람이 있으면 제 스스로도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기분이 좋지 않고 그 사람에게도 예의가 아닌 생각인 것 같고 최대한 오해하고 싶지 않아서 그 대상이 저와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그 사람의 입장에서 제가 예측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최대한 생각해 봐요. 예를 들어 그렇게 가깝지는 않지만 평소에 인사 정도 하는 사이인 사람이 나를 보고도 인사를 안 하고 지나치면 보통 사람들은 인사도 안 하네 라고 생각하잖아요 무조건. 근데 저는 그 사람이 시력이 좋지 않아서 나를 못 보고 지나쳤을 수도 있겠다, 다른 생각을 하느라 나를 못 봤을 수도 있겠다, 무언가 바쁜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 등등 최대한 제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 중에서 가장 순수한 생각을 갖고 순수하게 바라보고 그 사람을 좋게 생각하려 노력하고 제 마음도 편해지도록 노력해요. 저는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의심하거나 비난하지 않아요. 모순을 느끼거나 의심이 가는 대상이 저와 가까운 사이라면 저번에는 이러이러하게 말하지 않았냐, 지난 번에는 이렇게 행동하지 않았냐고 직접 물어보고 그 사람을 알려고 대화를 시도해요. 두루뭉술하거나 애매하게 말고 구체적으로 물어봐요. 그게 그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요. 너무 피곤하게 사는 것 같기도 하지만 저는 다른 사람들도 저처럼 행동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요. 그렇게까지 복잡하게 생각할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알고 있지만, 한 사람을 자신의 틀 안에 가두지 말고 정말 그 사람에 대해 궁금하고 찝찝하다면 대화로 알아가려는 시도를 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큰 욕심일까요? 그냥 다른 사람들이 저를 오해하도록 내버려둬야 할까요? 오해라는 것은 정말 사람을 외롭게 만드는 적인 것 같아요. 오해는 오롯이 혼자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잖아요. 상대방이 나를 오해한다는 것을 상대방이 알면 그 땐 더이상 오해가 아닌 것이 되버리잖아요. 내가 오해받고 있다는 건 오해받는 대상인 나 혼자만 알고 있는 거니까요... 제발 오해 좀 그만 받고 싶고, 오해 좀 그만했으면 좋겠네요. 영혼이 너무 자유로워서 이 틀에 갇힌 답답한 세상과 맞지 않는 것 같아요... 두서없이 글을 썼네요. 답답한 마음에 속풀이하느라 글이 정리가 잘 안 된 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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