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기적이다 누군가, 여자든 남자든-사실 남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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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ngrywalker
·7년 전
참 이기적이다 누군가, 여자든 남자든-사실 남자들과 얘기해 본적이 거의 없다. 형제들도 다 여자고 직장도 여자가 많아, 남자들과 얘기하는 법을 모르겠다-잘 모르는 이들과 톡을 주고 받거나 하고 싶은 때가 있다. 내 주변 상황을 잘 모르기에 외려 제 3자의 시각으로 얘기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친구 또는 그냥 일상적인 얘기를 주고 받고 매일 매분이 아니어도 며칠에 한 번이라도 대화를 이어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자주 드는데 근데 또, 내가 열심히 얘기해도 '아, 이 사람 잘 알지도 못하면서 속 편한 소리하네' 하며 지루해하고 상대와의 대화를 무의미하게 생각하게 될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상대방의 아픈 곳을 찌를 수도 있고 내가 훈계조가 될 수도 있겠지. 상대방이 한 살이라도 나보다 어리다면 *** 기질로 잘난 척 해댈 수도 있겠지. '나중에 그것에 대한 생각이 바뀔 거야. 확신해.' 지금 당장 속 터진다는 이에게 전혀 위로 안되는. '그쪽이 틀렸어요.'라는 말 또한 죽어도 못하겠지. 관계가 깨지기도 쉬울테니. 주고 받던 톡이든 문자든 답하지 않으면 그만이니.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이를 유지시켜 나가는 것은 오프라인 상 뿐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도 참 어렵다. 내 말에 동조하고 내가 옳다고 나를 이해한다고 해주는 말만 듣고 싶어하는 간사함. 기사들 댓글에 달리는 좋아요, 혹은 싫어요에도 상처 받고는, '내가 이렇게 생각한다는데 뭐가 어떻다고 반대하고 난리야? 잘못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 많네.' 하곤 때때로, ㅋㅋ 지운다. 정신 건강이나 마음 상함에 관련된 책을 여러번 읽어봐도 인간 관계, 소통에 대해선 머릿 속이 복잡해지기만 한다 그렇다고 '비위 맞추는 것' 으로 비하되곤 하는 타인들과의 관계 맺음에 열을 올리고 싶지도 않다. 자연스러운게 좋은데. 그게 참 어렵다. 지극히 보수적이고 독선적인 나는 외향적이라고 믿었던 내 어린 시절,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줬을까 지금은 그게 두려워 가급적 말을 않는다. 그저 혼자의 공간 속에서 전쟁을 일으킨다 두통이 또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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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rak
· 7년 전
이기적이다 할수있지만 다른한편으로는 경험이 없어서 일어나는 일이니 너무 안좋게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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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ha
· 7년 전
온라인에서 오해가 더 쉽게 일어나더라구요 잘 풀리지도 않고 유지하기는 어렵고 깨지기는 더 쉬운 관계가 랜선친구인것 같습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서로 존중하고 솔직해야 서로에게 유익한 관계가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