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때 문득 자살이 하고싶어졌다. 하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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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초등학교 3학년때 문득 자살이 하고싶어졌다. 하지만 난 기독교가정이었기때문에, 그 압박감. 아니 압박감이라고는 말하지못하는 무언가가 나를 자살로부터 멀어지게했다. 하지만 이내 초등학교 6학년. 엄마와 언니에게 말했다. " 나 자살할려했었어 " - 반응은 차가웠다. " 너 기독교잖아, 너 죽으면 지옥간다는걸 알면서도 자살할려했다고? " " 너보다 힘든사람이 얼마나많은데 " " 주여... " 솔직히 난 위로받고싶었다. 그 위로받고싶다는마음이 이러한 결과를 불러낸걸까? 왜 난 기독교이기때문에 자살도못하는걸까? , 종교적인 압박감에 시달리면서. 남들이 하는걸 하지못하고 남들이 안하는걸 하면서 그렇게 소심하게 살아왔다. 유치원때까지는 남자, 여자 상관안하고 다 나를 좋아해주었다. 나도 그들이 좋았다. 초등학교 1학년이 되고나면서부터 난 학교에서 말 수가없어졌고, 흔히 말하는 "조용한 애"였다. 조용한 애? 왜? 대체 내가 왜 조용한 애인지 생각하면 할수록 짜증나고 화가났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책만읽고 그림을그리거나 친구, 아니 아이들과 대화할때면 목소리만 작아지고 얼굴이 금세 빨개질 뿐이었다. 발표가 정말 싫었다. 혹여나 내가 말한게 틀리기라도하면, 정답이 아니면 아이들의 비웃음이 들릴 것 같았다. 예전부터 발표는 스스로 해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초등학교 6학년때 선생님은 발표를 안하면 집에 못간다라는 말을 하셨고 그때마다 창피함과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손을 들어 발표할 뿐이었다. 소심한 난 지금 중학교1학년이되었다.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고싶었다. 하지만 그들은 아니였나보다. 애니본다는 이유로 나와같은 친구들과 나는 "개***"라는 말을 듣곤했다. 하지만 나와같은 친구들은 이렇다 할 특징이 있었다. 나는 아무런 특징도없었다. 조용한애, 애니보는 애 였다. 초등학교 롤링페이퍼를 볼때마다 적혀있던건 "착하다" "책을 잘 읽는다" "조용하고 차분하다 "뿐이었다. 중학교도 똑같았다. 나도 적극적으로 바뀌고싶다, 나도 사교성이 좋으면좋겠다. 조용한애가아닌, 특징이없는애가아닌 애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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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le
· 7년 전
ㅠㅠ 저랑 똑같네여..저도 특징이 한 가지 있었으면..소심한 성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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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Rachle 소심하다는게 대체 왜이렇게 힘든지모르겠어요.. 소심한것도 하나의 성격인데 왜 아이들은 저같은애들을보면 무조건 조용한애라고 단정짓는걸까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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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ma
· 7년 전
세상에는 한 사람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정말 많잖아요 소심하고 조용하면서 우직하고 꾸준할 수도 있고... 작은 일에 걱정하지만 의외로 큰 일에 대범할 수도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조용한 사람은 조용한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