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잘지내다가도 내 안에 존재하는 내 수많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cloudflower
·7년 전
평소에는 잘지내다가도 내 안에 존재하는 내 수많은 감정들이 대립하는걸 느낄때는 끝없이 어두운 심연으로 가라앉는것 같아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모두가 날 미워하고,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아무도 날 아껴주지 않는다면 진작에 세상과 작별할 수 있었을텐데, 그러면서도 죽는건 무섭고요. 죽는건 못해도 날 괴롭히는건 가능하니까 내 목을 스스로 조르면 너무 괴로운데 기분이 좋아져요. 근데 그 괴리감에 또 결국은 슬퍼지고. 내 자존감은 높은편이지만 높이만 높지 튼튼하게 쌓아올려진게 아니라 아주 조금만 내 자신이 쓸모없다고 느껴지면, 능력 없다고 생각이 들면 세상 어떤것보다 난 가장 하찮은 존재가 되는데 또 누군가가 날 그렇게 취급하면 화날것같고. 이제 나도 내가 뭘 어쩌고 싶은건지 모르겠어요. 난 너무 괜찮은데 괜찮지 않은것 같아서 이제 복잡해요. 내가 너무 모순적인 존재라 그냥 이상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at00313
· 7년 전
저도 그래요ㅜ 괜찮다가도 조금만 흔들리면 바닥으로 가라앉고 모든걸포기하고싶어지고.. 죽고싶은데 죽자니무섭고ㅜ 자살하는사람들이 상담받다보면 제일많이하는말이 사실은 죽고싶은게아니라 이렇게살기가 싫은거였다 래요. 님이 모순적인 존재가 아니라 우리 모두 아닌척하지만 사실은 이렇기도하고 저렇기도 한 존재인것 같아요 힘내라는 말이 도움이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같이 힘내봐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