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말이 있자나요? "그 말은 너를 위한 합리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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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yhenry24
·7년 전
그런 말이 있자나요? "그 말은 너를 위한 합리화이고 그거로 부터 도망치는 것 밖에 안되" 그런데 이제는 그런 말을 들어도 태도를 고치려하기보다 "어 맞아 나는 그일을 정정당당하게 해내기에는 너무 귀찮아. 도망치는거 맞아."라고 진심으로 인정해 버리게 됬어요. 어쩌면 여기에 글을 올리는 것도 행동으로 노력해보기보단 '아 난 그래도 누군가한테 도움을 요청하는 노력꺼지는 했어, 충분해'라는 위안을 얻으려고 하는 행동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런 마인드 때문인지 이제는 '그래도 이갓만큼은 남들보다 훨씬 잘한다'하는 목록들이 하나도 안남게 되었어요. 언제, 어디서, 무엇을, 누구랑 비교해 봐도 그 그룹에서 항상 꼴찌가 됬어요. 그게 공부던 인성이던 게임이던 운동이던지간에 모든 분야에서요. 아직까지는 고등학생이라는 학생신분으로 모든것으로부터 도망쳐 왔는데 이제는 조금씩 실감이 나고 무서워집니다. 최근 본 재난 영화에서 이런대사가 있었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뒤집어져도 저는 또 바뀌지 않았어요. 저는 이런 인간입니다. 죄송합니다." 유치하지만 그 대사를 듣는 순간에 나도 성인이 되서까지도 저렇게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 조바심이 생겼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시작하면 도망치지않고 어떤 일이던지 제대로 받아들이고 발전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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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tb
· 7년 전
저도 이래서 조언을 드릴 수가 없어요.. 전 중학생인데 그저 사춘기라서 그렇다는 명분으로 도망치고 있습니다 사춘기와 다르다는 걸 알지만 부정하고있어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저를 깎아내려요 도움이 못되어드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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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henry24 (글쓴이)
· 7년 전
@nrtb ㅋㅋㅋ 그래도 글 남겨주고 공감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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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aday
· 7년 전
저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고 겪고 있기에 "세상이 이렇게 뒤집어져도 저는 또 바뀌지 않았어요. 저는 이런 인간입니다." 이 말이 너무 아프고 울컥하네요.. 저도 해결을 못한부분이고 고민이 되는 부분이기에 이렇게 하니까 좋더라는 말씀은 못드리지만 합리화라는 것에 대한 기준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의 경우는요..) 이게 내 선택인건지, 도망치려고 한 합리화인건지 갈피가 서지 않더라구요.. 인생에서 합리화인지 아닌지를 확실히 판가름할 기준을 무엇으로 해야할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제 경우엔 이게 꼭 필요하더라구요 글쓴이님도 혹시 기준을 만들어보시는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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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s031
· 7년 전
아무거나 하나만 목표를 세워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걸 걸고 끝까지 해보세요. 저는 간절한 꿈이 있었는데 내가 한달 동안 밀가루 끊는다 한입이라도 먹으면 꿈 포기한다 하고 도전했거든요. 물론 중간중간 엄청 무르고 싶었어요 아 그냥 목표를 좀 낮출까 하면서 실패했을때 합리화할 생각하고 있고 근데 그깟 밀가루 한입 먹겠다고 내 꿈을 포기하려고 하고 있다 생각하니까 굉장히 자괴감이 들고 포기하기 싫어지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엔 성공했어요 그랬더니 그 뒤로는 뭐라도 도망치지 않고 열심히 하게 됐어요 그 꿈이 사라져버려서 한동안 우울을 겪기도 했지만...아무튼 결론은 그냥 뭐 하나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내봐요 뭐든 좋으니까. 가능하면 단기간으로 이룰 수 있는걸로요. 전교 50등 안에 든다 이런 뜬구름 잡는 목표보단 하루에 러닝머신 30분씩 뛴다 이런식으로 명확한 걸로 해보세요. 그걸로 님 습관이 고쳐지지 않더라도 인생에 길이 남을 자부심이 될테니까요 화이팅ㅎ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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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23
· 7년 전
회피하는 성격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그건 상당히 피로하고 두렵다는 거잖아요) 하지만 적절한 조절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차근히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요? 무엇을 좋아하고 흥미가 있는지(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