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다음달부터 실습을 나가는 간호학생이에요.
저는 제가 봤을때 간호사가 되기 힘든점만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체력약하고 어리버리하고 쉽게 상처받고 행동도 굼뜨고 사람도 무서워하고..
공부도 못하는 편이라 2년을 공부해왔지만 머리속에 남은건 아무것도 없어요..
실습을 나가면 바이탈체크나 심부름 등 실수없이 해내야 하는 일이 많은데, 잘 해낼수 있을까요..
또 선생님들이 질문을 하거나 환자분들을 대할때 기본적인 지식은 있어야 할텐데 지금 머리에 남은건 없는것 같고..
제 성격상 조금만 혼나도 정말 상처를받는데, 실습가면 정말 많이 혼날텐데..
제 주위에서는 그러면 차라리 편입을 해라, 전과해라 등 많이 말씀해주시는데 제 소원이 나중에 간호사가 되서 조금이나마 부모님께 도움이 되어 드리는거거든요.. 정말 그거 딱하나보고 꾸역꾸역 버티고 있는데 막상 실습을 갈생각을 하니까 너무 겁이나요.. 남들은 처음에 좀 힘들어하고 나중에는 적응을 하던데, 저는 적응하려면 남들보다 훨씬 더 오래걸릴것 같고..
저같은 사람도 실습을 잘 할수 있을까요.. 무사히 졸업하고 취직해서 간호사가 될수 있을까요..걱정이되서 잠이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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