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최초합난 고3입니다 영상 쪽 준비하구 있었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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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정시 최초합난 고3입니다 영상 쪽 준비하구 있었고요 성적도 높은 편이었어요 그런데 수능 당일 진짜 나한텐 이런 일이 안생기겠지 했는데 피임약 잘못 먹어서 당일 시험 도중에 일 터지고 설상가상으로 시험장 전층 화장실 고장이어서 수능을 망했어요 물론 그래도 나쁜 성적은 아니었죠 기대보단 망했지만 수시도 한예종 1주일 준비해서 최종까지 갔다가 텔레비전 프로그램 질문하길래 텔레비전 안보고 공부만 했던 저는 떨어졌죠 다른 대학은 예비 2번 받아서 될까 했는데 충원이 0퍼를 기록하면서 떨어졌습니다 진짜 열심히 후회없이 공부했고 성적도 그만큼 기대하고 있었고 2번은 못하겠다 싶어서 정시는 다 낮춰 지원했는데 올해 정시도 처참하네요 작년 기준으로 하면 전부 다 안정적으로 합격이라는데 올해는 예비도 못받고... 동점자는 넘쳐나고...예비 받은 곳은 가망이 적은 번호고... 더 낮춰서 최초합이 당연한 수준의 전문대를 추가 지원하자고 했는데 처음엔 재수하지 말고 어디든 가자던 엄마가 너 그런 대학 보내려고 돈 들인거 아니라고 해서 결국 지원 못했어요 수시 안되고 이런저런 문제로 엄마랑 싸워서 가족들은 더 이상 저에게 금전적 지원을 해주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재수학원을 가거나 방송아카데미를 들어가는 것도 무리입니다 그리고 공부랑은 맞지 않는 사람 같아요 그냥 사실 모든 과목을 재능빨로 버틴 것 같아요 재밌어서 했거나 언어종류는 원래 소질이 있었고 사탐은 재밌었거든요 그래서 수학에 엄청난 노력을 쏟았는데도 끝까지 망한게 수학인거겠죠 항상 모범적이다 라는게 저라는 사람을 표현하는 첫 번째 수식어가 될 만큼 정해진대로만 살았기 때문에 재수도 안하고 대학도 못간 20대는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해요 그냥 뭐라하지 뭐든 안될 것 같다고 해야 하나 운 안좋은 것도 입시만 그랬으면 몰라도 전 항상 운 나쁜 인생을 살았으니까요 그래서 궁금해요 재수도 안하고 대학도 안 간 분들은 20대의 시작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지금은 어떻게 살고 계세요?? 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꿈을 포기하는게 좋을까요?? 그러기엔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는데... 살아지는대로 살고싶진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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