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동떨어지는 나를 지켜보며 나는 왜이럴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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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lia0102
·7년 전
사람들과 동떨어지는 나를 지켜보며 나는 왜이럴까 몇년을 생각하다가 오늘 깨달았다 나는 사람을 사귈때 적정선이 존재해서 그 선을 넘어오려하면 일단 막고 보는거같다고 생각했다 난 더 가까워질 생각이 없는데 자꾸 넘어오려하면 집착한다고 생각해서 부담스러워하고 무의식적으로 무서워하더라 나는 집착받는게 무섭고 짜증나고 싫은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친구들은 그런것에 상관없어하더라 그냥 가끔 얘기하는 친구인데 나한테 너무 잘해주거나 초면인데 나한테 너무 다가오거나 안친한데 친해지려고 한다거나 그런것들이 나한테 너무 부담스럽고, 스스로가 사람으로부터 멀어지려한다 친한 친구가 내가생각하는 집착이 뭐가 집착이냐는 소리를 듣고서 나보고 우선 자기자신을 사랑하라던 어떤분의 말이 떠올랐다 진짜 중요한 질문 하나 한다며 "너는 너를 사랑하니?" 하는 물음에 나는 생각보다 선뜻 그렇다고 말도 못하고 그냥 울어버렸었다 자존감이 낮은사람들은 누군가가 나를 좋아한다 말하면 나를 좋아할리가 없다 생각하고 의심부터 한다던데 나도 그런류라고 직감했다 이유가 있으니 나와 친해지려 하는것이고 저사람이 비정상이라 나와 친해지려 하는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나를 먼저 사랑하지 못하면 사람들도 좋아하지 못한다 나조차 나를 좋아하지 못하는데 사람들을 깊게 좋아할리가 없고 내 주변인들이 나를 떠날것을 의심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게 될까봐 나혼자 마음쓰며 매일이 불편한게 당연하고 결국 스스로를 가두면서까지 사랑받고싶어 하는. 착한아이 콤플렉스라는 꼬리표가 달려버리는게 당연하다 몇년을 생각했다 진짜 10년이 넘도록 스트레스받으며 외롭게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을 스스로 퍼즐을 맞춰서 깨우쳤다 아이러니하게도 그토록 받고싶었던 사랑을 받으면 스스로 그 사랑으로부터 뒷걸음질 치고 후회하는것을 반복하는 내 모습은 결국 자존감의 문제였던거였다 나는 소심한게 아니었다. 시끄럽게 나서는걸 좋아하고, 주목받는걸 좋아하고, 함께하는걸 좋아하는 나 일텐데 그 모든것을 무의식적인 눈치가 덮어버렸던거였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거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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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djoinke
· 7년 전
저도 그래요..상쳐를많이받아서... 모르겠어요.. 어떤때 얼만큼 마음을열어야하는지.. 너무열지 않아 지쳐돌아간 사람도있고 너무일찍열어 놀라 돌아간 사람도있어요...그리고 너무 작게열어 날몰라준사람도있고 너무많이열어 제가 지쳐 버린때도있어요... 저는 아직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