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노력들이 열매를 맺는다는 99년생 20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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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eeky
·7년 전
그동안의 노력들이 열매를 맺는다는 99년생 20살입니다.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해요 학교에서 ***는 자격증은 다 따고 성적도 1등급을 유지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노는 동안 좋은 결과가 나올 20살을 생각하며 공부했어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놀기만하던 친구들도 다들 잘 합격하고 좋은 소식이 들리는데 저만 불합격이 반복됩니다 곧 졸업식인데 그런 친구들사이에 저만 너무 한심해보일 것 같아서 가기 싫어요..행복하기말할 줄 알았던 졸업식인데 너무 가기싫어요ㅠ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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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6ykk
· 7년 전
모두들 실패한 제게 말했어요. 세상은 성적이 전부가 아니야. 취업 안돼면 어때. 니 인생을 살아. 다시 도전해! 백 번이고! 결과는 어떻든, 수고했어! . . 정말 말은 고맙고 성의는 알겠는데.. 막상 위로의 말을 하는 사람들은 나보다 결과가 좋고, 결과에 상관 없는 사람들이었어요. 응, 그래, 고마워, 힘낼게... 제가 실패한 것은 괴로운 일이었어요. 하지만 더 괴로운 건 나를 선망했던 사람과 나에게 기대하던 사람들에게 실패의 소식을 전하는 부담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면서요. 어떻게 결과가 결과를 배신해요? .. 끝없이 고통에 몸부림쳤지만 결국 제가 나아간 곳에는 수치심과 낯뜨거움 뿐이었어요. 그리고 느껴지는 열등감. 다 거짓말. *같아. 뭐 같아. 나를 배신하지 않았던 결과는 결과를 배신했고, 곧 나를 배신했어요. 어떤 말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모든 게 그냥 그대로였어요. 털아놓아도, 힘내. 어떡해... 그런 의례적인 말들. 내가 당사자였어도 그런 말들 밖엔 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애꿎은 그들이 야속하게 느껴지고, 털어놓아도 여전히 무거운 마음에 내 존재 자체가 우습게 느껴졌어요. 내가 하고싶은 걸 하려면, 결과가 좋아야 하잖아.. 쓴이님께서 느끼시는 감정들, 상실감.. 배신감.. 열등감.. 감히 제가 어떻게 하라고 할 수도 없고, 그 감정들을 마음대로 부릴 수도 없지만,... 현실은 바뀌지 않아도, 감정은 바뀌고 변화되는 것이니까. 기쁘진 않더라도, 괴롭지는 않기를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시간들을 가지고 이 곳에 남아있을게요. 쓴이님이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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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o
· 7년 전
1등급인데 그점수로는 당연히합격할줄알았어요ㅜㅜ 그런데 이럴수가... 저도99년생인데 어떡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