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닌 성격이 그냥 우울한것같아요. 어릴때 밤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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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gotaaaaa
·7년 전
타고닌 성격이 그냥 우울한것같아요. 어릴때 밤만되면 울고싶은 마음에 눈물쏟다 잠들기도 여러번이었고, 하도 내성적이라 대인관계는 좁았고 그나마 생긴 친구들도 쉽사리 멀어져가고 배신도 당하면서 더욱 벽을 앃았어요. 크면서 성격이 외향적으로 변해 주변에 친구들도 많이졌지만 마음열수 있는 친구는 없아요. 다들 언젠간 내가 맘에 안들면 나를 버릴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절대 떨쳐지지가않아서요. 가족들도 못믿어요. 제 속내를 마음껏 얘기해본적도 없고 조금꺼내***만 거절당하면 바로 닫아버렸어요. 20살되자마자 금전적인 모든 것들을 스스로 해결했어요. 후에 책잡히고 싶지않아서요. 성공을하든 실패를하든. 그러면서 처음으로 원하는 것을 도전하게 되었는데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가족들로부터 큰 도움을 받지도 않았고 스스로 시작하고 끝맺은 도전이였으나 비난은 컸어요. 모든게 무너지는 기분이였고 자존감은 바닥을 쳐버렸고 자살시도도 했었어요. 그것도 실패였구요. 그러던중 친척의 자살로인한 사망소식이 왔어요. 부럽다 이제 편안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장례식에 저만 안울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무뎌졌고 지금도 자주 우울하지만 죽을 용기가 넘쳤던 그때보다는 아니라는 생각으로 그냥 살아가요. 꿈도 사라지고 목표도 없어지고 그냥 죽지못해 사는게 이런거구나 하며 시간만보내니 또 우울해지지만 무언가를 시도할 의지도 목표도 자신감도 용기도 아무것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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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zrin4869
· 7년 전
저도 새벽마다 잠을 자려 누우면 늘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아무도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것 같고 전에 했던 내 행동에 후회도 하고 내가 이렇게 했으면 조금은 달라졌을까라는 생각도 하고 왜 내가 지금 이런 생각을 해야만 하지? 와 같은 복잡하고 우울한 마음에 많이 울었어요.'모든 것이 무너지는 기분'일 때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은 없고,내 무너진 자존감을 다시 일으켜주는 사람도 없어서 저도 늘 슬펐어요.시간이 지나 지금의 저는 생각보다 많이 괜찮아졌어요.물론 지금도 새벽마다 울기도 하고 기운 없이 지내는 날도 많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많이 웃는 것 같아요.글 쓰신 분께서도 차차 괜찮아지길 바라고 괜찮아질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저에게도 글 쓰신 분께도 위로가 필요한 밤이네요.제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위안을 얻으셨으면 좋겠어요.밤이 늦었네요.우리 걱정은 조금 미뤄두고 일단 조금만 자고 일어나는 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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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olt
· 7년 전
차라리 아에 다른 삶을 개척해보시는건 어떠신지요. 현재 살던 곳을 떠나던지 한국을 떠나보시던지. 봉사를 해보던지 종교를 가져보시던지. 내가 죽었다 생각하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죽을 각오로 뭐든지 한다면 참 세상 어려운게 별로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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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xhl
· 7년 전
안녕하세요! 저랑 비슷한 처지라고 생각되서 그런지 글내용이 이해가 되어요 저도 선천적으로 타고난건지 내성적이고 우울하고 예민한 성격탓에 대인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해나간다는 게 쉽지 않았거든요..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들에게 내쳐지다보니까 사람들에게 쉽사리 마음을 연다는 것이 너무 힘든 일로 다가오고 성격도 개인주의적으로 변해버리고..그런데 저도 무기력해져서 힘들고 남들이 비난 할때마다 '남들은 나의 목표도 큰 꿈도 몰라주면서 이래라저래라왈가왈부한다'고 생각해버리고 그냥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있답니다.. 사실은 아직도 무기력하고 의욕없는 상태지만 남 신경을 쓰지 않으니 우울한 감정은 조금이나마 덜수있더라고요. 삶의 목표가 없으시다면 일단 푹쉬시고 진정되신 상태에서 하고싶었는데 포기하신게 무엇인지,아니면 오늘이나 내일 할일을 떠올려보심이 어떨까요? 꼭 큰목표가 아니어도 괜찮아요^^손톱깎기(?)발톱깎기 머리자르러 가기등..작은 목표부터 세우셔서 한 걸음씩 천천히 달성해나가시는 게 좋을 것같아요~ 마지막으로 빈말은 아닌데 남에게 의존하려하지않고 도전하시는 모습이 멋지세요~비난한 사람들은 글쓴분의 마음가짐도 모르면서 되려 함부로 말을 내뱉는 사람들이니까요. 글쓴님께서 자존감을 상실하실 이유는 없어요! 아니면 굳이 하루가 아니여도 날을 잡아서 감정이입되는 노래를 들으면서 펑펑 우시거나 그동안의 힘든 마음을 꺼내놓고 마음을 정리하시는 건 어떨련지요 상처를 계속 숨겨놓고만 있는다면 덧나서 나중에 더 아플 수도 있답니다 당장은 어떤일도 하고싶지 않을 정도로 힘드시겠지만 제가 보기엔 님은 충분히 자존감을 가지고 당당해질 자격이 있는 분이에요 이상으로 제가 제대로 된 조언을 해드린건진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마음의 병이 회복될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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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arc
· 7년 전
모든 성격에 단점이 있다면 장점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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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otaaaaa (글쓴이)
· 7년 전
답글주셔서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한줄한줄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돌았어요. 몇가지 해답을 얻었고 그걸 풀어가기 위해 조금씩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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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dme00
· 7년 전
저랑 진짜 비슷하시네요...ㅜ 공감이 많이 되요...당신도 저도..앞으로 노력해나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