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엄마로 인해 다른 공부 잘하는애들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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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학창시절.. 엄마로 인해 다른 공부 잘하는애들과 늘 비교당하며 살아왔고 핸디캡이 있어 놀림받으며 말수가 확 줄고 나서길 두려워하는 아이로 자랐어요.. 물론 공부잘하는 친구와 친해 부러움 사기도 하고 ..소수의 진정하고 지금까지 우정의 끈을 놓치않는 친구가 있긴하지만요.. 그리고 맨날 엄마의 넌 못해 안돼 하지마의 지시대로 네네 무조건 순종하며 (심지어 편입도 휴학도 하고팠지만 못한채)인생 살아오다가 직장인이 된 저는 독립을 한후 제 인생을 살기 시작했어요.. 제가 하고픈거 배우고픈걸 맘대로 하면서.. 엄마의 늘 칭찬...하긴 이건 학창시절부터.. 난 성실하다..노력파다..신경 안써도 알아서 하는 듬직한 딸이다.. 그러나..반면에..비교는 여전히 끊이질않고.. 결혼적령기가 되니 남들과 비교.. 남들은 잘 꾸미고 다닌다는데 넌 엄마가 머라해야 사고.. 외모에 관심없고... 남들 엄마는 딸이 안꾸며도 이뿌다해주던데.. 엄만 제가 안이뻐서 그런말 못하겠다고.. 그런말 듣길원하면 그 아줌마 집에 가서 살으래요ㅠㅠ 또 결혼한 애들 이야기하며 남자 만나기위해 노력해라..누군 임신했더라 넘 부럽다 등등 지금 저의 자존감은 엄청 낮아요.. 자존감 낮다는 사람들 특징 보면 날 보는것같아요.. 이러니 학창시절 말 잘듣고 고분고분 사춘기도 없이 지나간 제가 다 큰 성인이 되어서야 엄마의 비교하고 잔소리하는거에 과민반응보이고 욱하고 눈물보이고ㅠㅠ 엄마는 그때마다 당황해서 엄마니까 너 잘되라 조언해주는건데 툭하면 ***처럼 우니 무슨말을 못하겠대요ㅠㅠ 엄마는 전혀 안바뀔듯하고..엄마보고 같이 가자하면 좀 미안하고 안될듯해서.. 저라도 바꿔보자..엄마랑 이제 그만 싸우자..엄마 이제 내가 돌보아드려야한다는 생각(내가 막 욱해서 하면 전에는 엄마도 같이 화냈는데 요즘은 엄마가 오히려 기죽어하고..힘이 없어지는걸 보며 넘 죄송해요)으로 혼자 심리상담센터에 갔더니 제 자신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제 자신을 사랑해주래요.. 그러나 엄마의 말 들으면 또 그게 안되는데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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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rth
· 7년 전
당분간 어머니와의 접촉을 차단하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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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hurth 그런데 울 엄마가 비교잘하면서 반면에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서 울 자식들에겐 안그래야지..란 생각이 자식들을 과잉보호 하고 키우는 울 엄마 때문에 늘 우리는 온실 속의 화초로 커 왔습니다 이게 독립 자취한지 8년이 넘은 30대가 되었는데도 이어지고 있네요~~ 엄마랑 전화하는 횟수 줄여도 엄마가 먼저 전화오고 걱정하시니 안받을수도 없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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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rth
· 7년 전
제생각에는 적어도 1달 정도는 눈딱감고 전화선을 뽑거나 어머니의 번호를 차단해야 할것같아요. 이제 화초에서 벗어나서 살아야죠.ㅠㅠ 상담도 꾸준히 받으셔야 할것 같고, 이런 보수적인 생활은 제가 보기에는 더 악화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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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rth
· 7년 전
제생각에는 적어도 1달 정도는 눈딱감고 전화선을 뽑거나 어머니의 번호를 차단해야 할것같아요. 이제 화초에서 벗어나서 살아야죠.ㅠㅠ 상담도 꾸준히 받으셔야 할것 같고, 이런 보수적인 생활은 제가 보기에는 더 악화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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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pe123
· 7년 전
저는 저희 아***가 그러세요 ㅎㅎ 남과비교하고 누구는 그러는데 너는.. 너까짓게.. 자신의 잘못은 너를 태어나게한죄밖에 더있냐 등등 나 잘되라고 하시는말씀이 참 가슴을 후비더라구요. 근데 이제 제가 너무 버틸힘이 없어서 저는 연락도 끊고 집에도 잘 찾*** 않아요. 부모님에게 감사하지만 더 관계를 지속하다간 제가 미칠것같더라구요. 가끔 죄송스러워요. 늙으신모습보면 죄스럽지만 그냥 그만큼만.. 하려구요. 너무가까우면 상처가되고.. 그냥 그만큼의 거리에서 죄송합니다라는 마음만갖고 거리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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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njee
· 7년 전
그동안 좋은 딸 하느라 고생많으셨어요. 이제 그 딸이라는 역할에 휴가을 좀 주세요. 어머니께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접촉 횟수를 줄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나 상담받았고 이제서야 사춘기를 겪는다. 나는 나를 더이상 외면하지 않고 사랑하고 싶은데 엄마의 과한 사랑이 오히려 나를 힘들게 하니 자제해 달라. 한번은 딱잘라 말하셔야 합니다. 그날 당장은 엄마가 난리나실 수 있지만 그게 다에요. 엄마한테 미안하실 게 아니라 자기자신에게 미안하고 사랑해 줘야 할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