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올해 재수망한 사람입니다. 학창시절 내내 전교권에 들면서 명문대만 보면서 공부해왔어요. 그런데 재수를 망해버렸습니다. 입시판이 신물이 나면서도 미련은 계속 있기에 정시원서는 넣었습니다.
그런데 공기업에 다니시는 고모부께서 고졸채용 전형을 추천하셨고, 어차피 그냥저냥한 대학나와서 취업힘들바에는 경쟁력덜한 고졸채용으로 입사하자는 생각에 취준을 하려합니다.
십몇년동안 명문대만 보면서 공부해왔는데, 고졸로 취직을 하려하니 마음이 너무 불안하고 두렵네요....선취업 후진학이라는 말이 실업계 친구들한테만 해당될줄 알았는데...제 얘기가 되려하니까 괜히 무서워요... 그냥 앞날이 막막해요..어느 방향으로 나아가도 가시밭길이고 그냥 올해도 엄청 노력과 고생만 하다가 끝나겠구나...
내또래 친구들과 같은 길을 걷는게 왜 나한테만 허락이 안되는지..운명하나 기구하네요...
너무 불안하고 무섭고 도망가고싶어요...비루한 푸념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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