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안하려해도 자꾸만 비교하게돼 다른사람옆에만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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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비교 안하려해도 자꾸만 비교하게돼 다른사람옆에만서면 한없이 작아지는것만같아 내가 조금이라도 예뻤으면 어땠을까? 하는생각도 들어 예뻐지고싶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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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DisciplesH (리스너)
· 7년 전
외모가 좋으면 좋겠죠...하지만 전 항상 이런 말씀을 드려요. 남의 시선으로 본인을 바라보면 어느샌가 진정한 내가 없어져있고 본인의 진정한 개성이 사라져있는걸 보게 된다고... 남의 외모로 지적하고 헐뜯는 사람들은 결국 단점을 어떻게든 찾아내 집어내는 사람이니 그런 사람들한테 시달릴 필요 없다고... 전 항상 이렇게 말해요. 본인의 개성을 진정으로 살리면서 살다보면 그게 더 아름다운 사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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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좋은말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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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pypt
· 7년 전
나이가 어느 정도 되는진 모르겠지만.. 초, 중,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많이 했던 고민이라서 글 남겨요. 나보다 얼굴도 예쁘고 키도 크고 날씬하고 옷도 잘 입는 친구들 보면서 어쩔 수 없이 같이 다녔지만... 나는 얼굴도 못나고 키도 작으면서 친구한테 그런 마음 품고 있다는 것조차 참 못났다고 생각했었어요. 심지어 예쁜 데다가 공부도 잘하고 성격까지 좋아서 주변에 나말고도 친구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그래서 내면이 예쁘면 외면 좀 안 예뻐도 괜찮다거나, 내면이 예쁘면 외면도 예뻐진다 같은 뻔한 말은 해주고 싶지 않네요. 나도 그땐 그런 뻔한 말들 하나도 위로가 안 됐었으니까요. 내가 원하는 건 외면이 예쁜 건데. 내면 예뻐진다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데 말이죠. 대학 가서도 남들 다 끼는 렌즈 하나 못 끼워서 안경만 쓰고 다녔어요. 화장도 제대로 할 줄 몰랐죠. '너도 꾸미면 괜찮아질 텐데', '너는 대학 가서도 예전이랑 변한 게 없다', 이런 말들도 많이 들었고요. 예뻐지고 싶으세요? 그럼 예뻐지세요. 머리 스타일도 어울리는 걸로 바꿔 보고 여러가지 코디한 거 보면서 나한테 어울리는 옷 스타일이 어떤 건지 찾아보세요. 화장법도 별로 안 어울린다 싶으면 바꿔 봐요. 지금은 아직 어울리는 걸 찾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나다운 게 뭔지 잘 생각해 봐요. 나는 대학을 마칠 때쯤 많이 달라졌어요. 얼굴에 손댄 데 하나 없이 전과 많이 달라졌어요. 실제로 동창들이 예뻐졌다고 나를 몰라보거나 성형했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죠. 사실 그 말 듣고 좋았어요. 예뻐지면 대우가 달라진다는 것도 알았어요. 근데 그뿐이더라구요. 나는 여전히 나보다 예쁜 사람들을 보며 나를 깎아 내리고 있었어요. 예뻐지면 나를 대하는 주변 사람들은 달라질지 몰라도 스스로 깎아내리는 나 자신은 별로 달라지지 않는 것 같아요. 예뻐지세요. 예뻐지되, 나는 다른 사람보다 예쁘거나 못난 게 아니라 그냥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특별한 '나'라는 걸 기억해주세요. 당신과 100% 닮은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으니까요. 당신은 충분히 예뻐질 수 있고 지금도 예쁘진 않을지 몰라도 특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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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YN6430 (리스너)
· 7년 전
마카님, 마카님 많이 고민 되실 것 같아요. 저도 엄청 남들과 비교하면서 늘 지냈거든요. 그런데 그럴수록 나도 모르게 내가 나를 깎아내리고 있고, 나는 그 누구보다 못난 사람으로 내가 가둬버리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너무 늦게 알았지만요. 그런데 대학교에 와서 여러사람을 만나면서 저는 심리학과라 학생들끼리 서로 칭찬하는 수업이 엄청 많은데 거기서 저는 제가 생각치도 못한 칭찬들을 엄청 많이 들었어요. 나는 못난 사람인데 저 사람들은 나를 저렇게 봐주네? 하면서 아, 나도 꽤 괜찮은 사람이구나 라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그리곤 생각했죠 이 예쁘다, 못생겼다의 기준에서 '표준'이라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취향이라 생각해요. 선호라고 생각하구요. 그 기준은 내 스스로가 만들었고 그 틀에 나를 가두고 남을 평가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해요. 그리고 그 기준은 내가 생각하는 나의 부족한 점을 보완한 것으로 기준이 세워지고 그러다보니 나는 당연히 그 기준에 못미치는 사람이 되어버리고 나는 별로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아셨으면 좋겠는 건 나는 누군가에게 가장 예쁜 사람일 수 있어요. 저도 자존감도 낮고 얼굴에 자신감도 없었는데 제 남자친구는 제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대요. 저는 웃는 얼굴이 싫어서 늘 무표정으로 있었는데 잠시 웃었던 그 모습을 보고 말을 걸고 싶었대요. 근데 저는 진짜 이쁘단 이야기 일 년에 한 두번 듣고 살았거든요,, 남자친구를 만나고 느꼈어요. 나는 누군가에게는 가장 예쁠 수 있는 사람이고, 좋은 사람이라는 걸요. 어차피 이 넓은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의 그 다양한 취향을 다 충족시킬 순 없잖아요. 그 예쁜 연예인들도 예쁘다 안예쁘다의 이야기를 듣는 걸 보면 못나고 잘나서가 아니라 정말 취향의 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 않나요?! 그러니 나와 잘 맞는 사람, 나와 그냥 잘 어울리는 사람을 만나면 더 좋고 행복하게 지내실 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내가 나를 낮추면 그 누구도 나를 높여주지도, 예쁘게 봐주지도 않아요. 나 부터가 먼저 해야 남들의 좋은 이야기도 들을 힘이 생기니까요. 오늘부턴 자책이나 한탄말고 칭찬과 좋은말만 해주도록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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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ong
· 7년 전
저도 외모 열등감 있었는데 나이들수록 외모에 신경쓰기보다 능력을 키울 걸 이라는 생각이ㅡ들었어요 외모는 중요하진 않은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