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엄마한테서 자주들었던 말..'니 성격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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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orobo
·7년 전
어렸을때 엄마한테서 자주들었던 말..'니 성격은 안좋으니 고쳐라.' 그말은 지금도 여전히 엄마에게서 듣는 말 입니다. 2년전 제가 고2였을때 너무너무 힘들어서죽고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기에서도 엄청 견디기 힘들었던 일주일이 있었습니다. 저도 제가 언제 죽을시도를 할지 모를정도로.. 겨우겨우 지금 이시기를 잘견디면 나중에 적어도 웃을 날은 있을것이라는 자기암시를하며 겨우 그 끔찍한 일주일을 넘겼어요. 제 불안했던 감정이 일주일이 지나 겨우 진정이 되었어요. 그 끔찍한 날들을 겨우 끝낸뒤 진짜 이번에는 너무 힘들고 누군가한테라도 말해 위안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들었어요. 그래도 엄마는 편한사이인데다가 엄마가 아빠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우울해하면 제가 고민도 들어주고 같이 공감도 해줘서 엄마도 내가 힘들어하면 많이 힘들었지? 라는 말을 해줄주 알았어요.. 그래서 저는 엄마에게 엄청 큰 용기를 내어 제가 죽고싶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고 진지하게 말했어요. 하지만 저는 지금도 엄마를 믿고 이말을 한게 너무 후회스럽네요.. 저에게 되돌아왔던 말은 고생많이했어, 힘내, 도 아닌 니 성격이 너무 이상하다는 말이였어요. 제성격이 너무 부정적이래요.. 저는 아무에게도 제 성격이 부정적이라는 소리를 못들어봤어요 . 오히려 자신감이 넘친다는 소리는 들어봤지 엄마는 제가 어렸을때 부터 제가 쫌 기분이 안좋아서 무뚝뚝하게 굴거나 조금만 짜증을 내도 저보고 아빠성격을 닮아서 계속 성격을 고치라고 했었어요. 계속 그러다보니 저도 내 성격이 이상한건가.. 라고 어렸을때부터 생각하게되서 자존감도 점점 떨어지는게 느껴지고있어요. 그나마 편하게 지내고 있을 공간이 집인데 이곳에서마저 저는 제 감정표현을 못하게해서 너무 화나고 울컥하고 지치네요.. 오늘도 제가 기분이 안좋아 무뚝뚝하게 있으니 엄마가 계속 웃으라고 강요를 해서 너무 지쳐서 아무 누구에게나 터트리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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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o722
· 7년 전
이상하다고 생각한단 자체가 나은사람이에요 좋은글귀보여주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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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nn
· 7년 전
윗분말공감해요 진짜 이상한사람은 자기자신을되돌아***않아요 자기가이상하다고 생각하지도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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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dana
· 7년 전
많은 어머니들 또는 부모님들, 어찌보면 어른들이 하는 실수라고 생각해요. 사람의 성격은 유전과 생활환경에 영향을 받고 있고 그 생활환경에 속한 것들은 가족들도 있는데, 당신만 바꿔지길 원하죠. 어른들이어도 아직 몇십년이라는 세월이 남아있고 가치관과 성격은 계속해서 변해요. 아빠성격을 닮아서가 아니라 환경이 이렇게 나를 만든것에대한 논리 구조를 세워 어머니와 대화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내가 기분이 안좋을 때 왜 무뚝뚝하게 굴게 되는 걸까? 왜 짜증을 내는 거지? 언제 부터였을까? 감정표현을 제대로 하기에는 겁나고 자존감은 지키고 싶어서 그런게 아닐까? 엄마가 이렇게 얘기 하고 행동했던 것에 대해 인격체로써 대우를 받지 못하는 기분이 었고 너무 힘들었는데. 엄마는 어땠지? 아빠는? 평소에 엄마는 무슨 말을 자주했고 왜 그런 말을 하게 되었을까? 어머니의 말에, 내가 그랬나? 부터 시작해, 왜 그렇게 생각하지? 엄마 입장에서 난 어떻게 비춰졌기에? 어떤 생각으로 나에게 그런 말을 했지? 까지. 끊임 없이 질문하고 생각하고 헤아려보려고 해보세요. 또한 마카님이 느꼈던 것들과 이것들을 대조시켜 어머니와 다시 한번 얘기해보세요. 어쨌든 중요한건 분명히 마카님은 서운함과 상처를 받았기에 어머니에게 이 부분에 대해 논리적이고 진정성있게 얘기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평소에 이러한 대화를 많이 하지 않았다면 서로 대화가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어색하고,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서로가 잘 모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