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처음 보건계열과 사회계열 두 기로에 섰을때 내가 이걸 선택 했다면 난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부모님 말씀에 따라 보건계열 진학 후 정말 적성에 맞지도 않고 맞춰보려했고 흥미도 없을 뿐더러 학점까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실습도 나갔고 4년을 다 채워 졸업고시 통과 후 국가고시 문턱에 걸리고 말았다. 그 때 정말 내 세상은 다 무너지고 없었고 부모님은 다 내탓만 했다..내 탓이 맞으니깐..
노력부족이니깐..하지만 날 창피하다고 하시는 말들이 나에겐 정말 상처였다....지금까지도...
그래서 일을 하면서 다시 재수 준비를 하였다.하지만 하늘도 무심하시지 결과는 또 처참했다.이번엔 빌고 또 빌었다.더욱 더 간절했고 원했고 더 열심히 했다.잘될것이라 확신도 했다.
사실 재수 할 마음이 없었다.부모님의 완고함 때문이기도 했다.난 이기지 못했다.내 인생이지만 내 것 처럼 살지 못하는 것 같다.보건계열은 부모님의 추천 아니 고집때문에 온것이다.사회계열을 쓰고 싶던 난 항상 부딪혔고 싸우고 화내고 울고 불고 난리쳤지만 이길 수가 없었다.
아직도 의문이다 날 왜 여기 보냈냐고..물어보고 싶다
재수의 결과가 나오고 부모님은 삼수를 바라보시는 것 같다.
이제 나는 지쳤다..더 이상 준비 할 자신이 없다..
나는 이제라도 부모님과 맞서보려고 한다. 아니 나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한다.내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이제 나도 내가 하고싶은 일,내가 해보고 싶었던 일 하고 싶다고...
무척 추운밤이지만 내가 꼭 그 추위를 이겨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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