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저는 막 대학입시를 끝낸 성악전공 학생입니다
하지만 저는 성악을 공부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목소리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초등학생때 동요대회에서도 상을 많이 탔었습니다 하지만 한번의 무대실수로 인하여 큰 트라우마가 생겨 그뒤로 노래를 그만두었고 그 후로 노래는 절대 하지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중학생이 되니 부모님께서 성악레슨을 받아보라하셨고 저는 거절했지만 부모님은 제가 절대 공부로 잘 될 성격이 아니라고 나무라셔서 깊게 생각해*** 못하고 시작하게되었습니다
그 뒤로 예고에 입학해 3년을 대학입시를 위해 성악공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입학해서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성악에 대해 애착을 가져본 적이 없고 한번씩 실기를 잘쳤거나 콩쿨에서 상을 받거나 할 때는 잠시 기분이 좋지만 콩쿨에서 입상을 못했다거나 떨어서 무대를 망쳤다거나 할 때는 더 큰 트라우마로 남아 성악이 더 싫어졌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노래 부를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하고 음악을 하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하는데 좋은 실기등수를 위해, 콩쿨에 입상하기 위해, 다가오는 향상음악회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계속 성악공부를 하는 저는 저런 얘기를 하는 친구들이 오히려 부럽습니다 ㅠ 저도 저런 열정을 배우고 싶어 따라해보려 했지만 그런 마음도 정말 잠시이고 빨리 식어버립니다...
성악선생님은 이미 저를 다 파악하시고 성악 접고 정말 하고싶은걸 배워서 하라고도 하시지만 지금까지 정말 큰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을 생각해서도 그렇고,이때까지 해온게 성악밖에 없는데 갑자기 그만둔다는 것도 너무 겁이나고, 제가 더 열심히하면 잘 할수 있는건데 그걸 못버티고 포기하는거 같기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런 말 하는게 웃길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정말 성악을 못하면 진작에 그만두었을텐데 실수로 등수 떨어진거 빼고는 항상 상위권을 유지해와서 결정을 하는게 더 어려운거같아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 앞에서 이런얘기를 꺼내면 다들 의아해합니다 ...
결론은 저는 성악말고 다른 쪽으로 진로를 바꾸고 싶거든요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잘하는 걸 놔두고 다른어려운걸 하려고 하니 못마땅하신거같아요 제가 연출이나 방송쪽으로 진로를 바꾸고 싶다고 했거든요
이쪽이 정말정말 어려운 걸 알지만 저는 제가 하기싫은걸 끝까지 붙잡고 있는거보다 어려워도 제가 하고싶은걸 하면 열정도 생기고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데 부모님은 꿈과 현실은 다르다고 살면서 니가 하고싶은걸 다하고 살수는 없다고 하십니다
정말 제가 성악을 그만두고 진로를 바꾸는 건 헛된 꿈일까요...? 현실을 생각해서 싫어도 계속 성악을 전공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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