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 못된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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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난 진짜 못된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왠지 나랑 잘 지내던 사람이 나랑 멀어지고 나면 그 사람이 불행해지고 나랑 지낼 때보다 못살았음 좋겠고 내가 속해 있던 집단에서 내가 나오고 나면 그 집단이 내가 있을 때보다 삐걱거리고 망했으면 좋겠어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문득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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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bramin
· 7년 전
쓰니님이랑 멀어진 사람은 불행해지고 쓰니님이 나온 집단은 망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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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vibramin 그렇게 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었죠... 그냥 우연의 일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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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bramin
· 7년 전
그렇게 안됬던 때에는 실망하고 분하다고 느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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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vibramin 내심 속상하고 질투..?라고 해야 하나 그런 감정이 들었어요. 나라는 사람은 있든 없든 큰 차이가 없는 사람이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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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bramin
· 7년 전
왠지 저를 보는 것 같네요..ㅜㅠ 제가 뭣도 아닌 사람이란걸 받아들이기가 힘들더라구요. 물론 제가 좌지우지 하고 싶다는건 오만일겁니다.. 그래도 저는 자꾸 놓아야 것을 이상한 강박으로 놓지 못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전남친이 저랑 헤어져서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것을 봐야 조금 위안이 되요. 반면 헤어져도 아무런 타격이 없어보이면 내가 그정도 밖에 안됬던건가 하고 분하더라구요. 하지만 놓아줘야할건 놓아주고 받아들일건 받아들여야 스스로가 편해지더라구요. 물론 쓰니님도 다 아는 말일겁니다. 알아도 쉽지 않은게 있으니까요. 해결책도 위로도 아니지만... 공감했기때문에 몇자 적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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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전
@vibramin 공감 되네요 저도 전남친한테 딱히 돌아가고 싶다거나 다시 만나고 싶은 건 아닌데 난 미련이 없어도 쟤는 날 계속 그리워하고 아파하고 후회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요새 제 성격이 참 못됐구나 생각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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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fngkfn91
· 7년 전
저도 질투심이 올라올 때는 그런 마음이 들고는 하네요 나를 위한 혹은 내가 속하지 않은 것들은 나쁜일이 일어났으면 좋겠고.. 사람 마음 중에 나쁘거나 필요없는 감정이 있다면 퇴화하거나 없어져야할텐데 그렇지 않고 남아있는걸 보면 그러한 감정도 필요한가봅니다(근거없는 제 주관적인 생각이에요...ㅋ) 그런 생각과 감정이 들면 내가 그런감정을 느끼고있구나 하면서 내감정을 읽어보려고해요 글쓴님께서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글쓴님 마음 같을때가 있고 우리모두 성인군자는 아니니까요 곁에있다면 꼭 안아드리고싶네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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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bramin
· 7년 전
쓰니님의 성격이 못된게 아니에요. 결국 그 마음으로 괴로운건 쓰니님 본인이니까요. 남의 감정에 성취감이나 박탈감을 느끼는것은 위험할 수 있어요. 헤어졌다면, 쓰니님이 주인공인 이야기에서 이미 사라진 조연입니다. 현재를 빛내야 할 주인공이 사라진 조연에게 연연하느랴 빛을 잃어가면 안되요. 휘둘리지 말아요. 쓰니님께서 미련이 있어서 연연하는게 아닌 이상 떠나간 사람이 미련을 갖던 말던 성취감도 박탈감도 내어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부디 마음을 추스렸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잊혀질거에요. 죄책감 갖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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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ist
· 7년 전
파괴왕 주호민님을 꿈꾸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