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로부터 늘 회피해요. 새로운 사람들과 정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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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kamseestar
·7년 전
누군가로부터 늘 회피해요. 새로운 사람들과 정말 빨리 친해지고, 좋은 사람이라는 평을 듣지만... 실은 친해지는 선에 한계가 있어요. 제 마음을 다 주지 못하고, 거리가 가까워지면 늘 상대의 단점을 찾아 미워하게 돼요. 상대로부터 거리를 두*** 무의식 중에 그러는 회피형 성격이라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건 가족에게도 마찬가지에요. 위하는 마음이 크고 노력하지만, 단점도 잘 찾고 거리를 둬요. 그래서 연애도, 친구 관계도 잘 안 되네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어릴 부터 그랬어요. 이상한 친구들을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그들을 그렇게 몰아갔던거에요. 음.... 계속 원인을 찾아보는데 결국 어머니께 많이 맞으며 컸던게 큰 것 같아요... 엄청 사랑해주셨지만, 화를 내면 2시간동안 200대 세며 맞기도 하고, 호스, 파리채, 옷걸이 등으로 무자비하게 맞았었죠. 운다고 비누도 먹이고. 물 받아놓은 큰 통에 제 머리를 넣기도 하고... 그래서 어릴 적에 길을 잃어서 울면서도, 집에 갈 생각보다는 보육원 갈 생각만 했네요.ㅎㅎ 엄마도 힘드셨고, 잘 몰라서 그런거지...하며 이제는 소녀같은 엄마를 원*** 수도 없지만. 지금도 그 때 이야기는 왠지 서럽네요.ㅎ 다들 조금씩 맞고 커서 별일 아닌거라 생각했는데. 영향이 있긴 있는듯 해요.ㅎ 누구에게 이야기하기도 창피해서 어릴 적의 그 경험을 얘기하지 못했는데. 여기다 그냥 털어놔 봐요.ㅎ 제 자신에게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믿어도 좋다고... 그러니 더 이상 상처받을 걱정없이 마음 다 내주고 편히 살라고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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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llo
· 7년 전
다들 조금씩 맞고 자라지만 그정도는.. 가정폭력에 속하는 정도가 아닌가 싶어요. 많이 힘들었죠? 이제는 걱정말고 주변을 한번 둘러봐요. 눈이 아닌 마음으로. 그러면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 보일거에요. 하지만 마음을 다 내주라는 말은 못하겠어요. 그렇게 살아가기엔 너무 아프거든요.. 어느정도는 '나'를 보호할 수밖에 없는 세상이에요. 이러는 걸 원치 않아서 마음 가는대로 살아가기엔 이미 나는 그런 사람이 되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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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seestar (글쓴이)
· 7년 전
@pello 힘들었죠? 라는 말이 너무 너무 위안이 되네요.. 고맙습니다^^ 마음 주는 정도를 잘 조절해야겠네요. 그래도 pello님께 감사한 마음은 다 낼게요^^! 감사해요!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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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seestar (글쓴이)
· 7년 전
@!a3bfdb9a48bc440abbf ㅎㅎ제 고민의 시간들도 함께 읽으셨네요... 감사합니다^^* 님도 늘 행복하시길 기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