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나도 다른사람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일상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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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oneliness
·7년 전
그냥 나도 다른사람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일상을 느꼈으면 좋겠다 여자의 나체를 보며 흥분하고,아름다운것을 보면 삼매에 빠지고 학문의 깨달음에 무릎을 치며 쾌감을 느끼고 어떤 목표로 이뤄서 성취를 느끼고, 실연을 당해서 목놓아 울고싶기도하고,부조리에 정정당당하게 복수해 이겨서 짜릿함도 느끼고,동료와 술을마시고 밤이가는줄도 모르고 수다를 떨고,내 애인과 단둘이 있어보고싶고,나르시시즘에 빠져 취하고싶다 그저 흘러가는 시간을 지켜보는게 아니라 빠지고싶다 현재에 내가 살았으면 좋겠다 내 곁에 누군가가 단 한명이라도 내 어깨를 잡아주고 안아줬으면 좋겠다 눈물...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싶다 웃음 ... 배꼽빠지게 웃고싶다 내가 웃고 울어본지가 언젠지 까마득하다 무상함에서 오는 허무함을 느끼고싶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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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29
· 7년 전
마냥 흘러가는...이따금 그런 감각이 들면 무기력하다가도 몸서리쳐서 어떻게든 자극을 찾고 싶어지기도 해요. 그러면서도 그 후에 더 큰 공허가 두려워서 선뜻 손을 뻗지 못하기도 하고요. 그대는 그 감각을 떨쳐보려 무얼 해보았나요? 저도 함께 고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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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eliness (글쓴이)
· 7년 전
@n229 모르겠어요 제가 변하는게 두려워요 제 스스로 저를 못믿어요 누군가 나를 도와줘도 저는 안될꺼같아요 너무 늦은거같아요 저를 왜 이제서야 구원해주는거지 이런 배신감만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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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29
· 7년 전
저도 기존에 있는 틀이 끔찍히 싫으면서도 바꿨을 때 더 나쁜 일이 일어날까봐. 지금 이대로가 차악일지언정 최악은 아닐꺼라고 생각하면서 만족하지도 못하고 바꾸지도 못하는 성향이에요. 그런데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환경을 바꾸어야만 했는데...생각만큼 나쁜 일만 있는건 아니었어요. 게다가 어차피 한 번 엎었는데 두 번 못할건 또 뭔가, 싶은 오기도 생기고요. 어떤 면으로는 꾸준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제게 있어서는 귀중한 소득이었어요.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제한도 많겠지만 평소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을 사본다거나, 책을 한 권 소장하거나, 평소라면 마음에 들더라도 필요 없을거라 생각해서 지나치는 것들을 모으는 건 어떨까요? 제 소견으로는 인간의 특성이, 작은 소유라도 포상으로 받았다면 큰 만족을 얻는 것 같아요. 아니면 고민이 있는 마카분들께 좋은 댓글을 남기는 것도 효과가 좋아요! 사실 제게도 요즘 몇날 며칠을 잡아먹는 고민이 있는데, 해결은 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남을 응원하는 것만으로도 한결 기분이 좋아져요. 저도 막상 실제로는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을 말씀드리려니 부끄럽지만...그대에게 조금이라도 행복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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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eliness (글쓴이)
· 7년 전
@n229 고마워요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싶고 그리움의 대상이 되고싶고 감동을 주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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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29
· 7년 전
따뜻한 코코아랑(코코아 좋아하시려나? 아니면 달콤한 무언가, 아님 좋아하시는 간식같은) 하루 차분하게 갈무리하시는 행복 즐기시길 바랄께요! +그리고 사실 적당한 초연함은 삶을 우아하게 사는 열쇠래요!((소근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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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eliness (글쓴이)
· 7년 전
@n229 초연함이 삶을 우아하게 만든다라는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전 늘 경계하면서 살아왔죠 저는 친구를 만들면 좋을거같은데 어디서 친구를 만들어야할까요? 저는 정신병동에 7년동안 왔다갔다하다가 상태가 호전되어서 지금 밖에서 생활하지만 그때보다 지금이 많이 외롭습니다 전 고등학교랑 대학교도 안다녔구요 지금 나이는 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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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29
· 7년 전
사람을 사귀는 일은 누구에게나 큰 고민인 것 같아요...저는 아직 그대보다 나이도 어린 햇병아리인데다가 여기에 모인 많은 사람들처럼 타인과 어울리는게 힘들어요. 제게 있어서는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저에게 상냥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굴을 알고 어색하게 부대끼는 공동체원들보다 더 좋아요. sns같은 통로를 통해서 서로 상냥할 수 있으면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사실 sns는 사건사고도 있고 말을 함부로 하면서 상처를 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모니터 너머면서 언제건 관계를 끊을 수 있다는 사실만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으면 오히려 신경쓸 것이 너무 많은 대면하는 사이보다 웃을 일이 많고, 안도되기도 해요. 하지만 만일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다 하면 조금 덜 개방적인 방법을 찾는 게 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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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29
· 7년 전
+다른 것보다도 더 나아질 길을 찾고 있는 그대를 상처입힐 사람은 멀리멀리 떨어지기를 바랄께요! 저도 원채 사람 보는 안목은 없는지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이 잘 안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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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eliness (글쓴이)
· 7년 전
@n229 네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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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29
· 7년 전
네 안녕히 주무세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