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저는 화를 내지 않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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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JR123
·7년 전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저는 화를 내지 않아요. 대학교 5년 과생활 하면서 단 한번도 학교사람들한테 언성을 높인적이 없어요. 심지어 짜증을 낸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딱 한 사람, 일주일을 붙어있으면 그중 6일을 싸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시비를 겁니다. 그 사람은 엄마인데요. 내 인격이 두개인가 싶을 정도로, 엄마 앞에서의 저는 다른 사람이에요.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가 짜증나고, 퉁명스레 말하게 되고, 이성은 내다버리고 감정만 앞세워서 싸워댑니다. 웃긴건 싸우면서도 머리로는 엄마가 하는 말, 엄마의 입장 등을 이해한다는 거에요. 짜증과 화를 주체하지 못해서 계속 틱틱대는 것 뿐인거죠. 그래서 더더욱 혼란스럽습니다. 왜 하필 엄마앞에만 서면 이렇게 화가 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 앞에선 화를 참는게 아니라 아예 화가 나지 않아요. 짜증도 나지 않구요. 이해가 되는데 짜증이 나고 화가 날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엄마 앞에서만은 예외입니다. 이해가 돼도 짜증이 나고 화가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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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rladuddns91
· 7년 전
다른사람과 지내며 화가 아예 안날수는 없는것 같아요 어느정도 글쓴이님이 감정을 억압하고 있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내면 즉 무의식에 억눌러 쌓여있던 화가 어머니에게 투사되어 나도 모르게 표출되고 있지 않을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