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내기 대학원생. 전공은 임상심리학. 아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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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나는 새내기 대학원생. 전공은 임상심리학. 아마 난 평생 정신병리 혹은 환자들을 보면서 살다가 죽겠지. 분명히 공부가 가장 즐거웠고 나름의 성취도 있었는데, 내가 만난 새로운 세상은 아직 많이 낯설고 때로는 두렵다. 마치 어제 초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이 된 것 같은 기분. 머리는 아직 돌아가는데, 몸이 이제 따라주지 않는다. 그래, 아마 체력이 의지를 따라가지 못하나보다. 몸도 지쳤고 마음도 지쳤다. 책에서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소진(burn-out)이라고 했다. 잘나신 학자들이 지금 나처럼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그저 관찰하다가, 자기네들끼리 열심히 연구하고 논문을 발표했겠지. 그리고서 학계의 찬사를 받았을 것이다. 힘든 사람 따로, 찬사를 받는 사람 따로. 소름이 돋았다. 혹시나 여기까지 다 읽은 분이 계시다면, 당신께서 하고 계실지 모르는 질문의 답을 드리지요. 맞습니다. 그냥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손가락으로 뱉어냈을 뿐입니다. 읽어주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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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hello
· 7년 전
미술심리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인데요.. 이걸로 인해 다른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않을까요? 좀 많이 힘든 신거같아보여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