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린 시절을 가난한 환경에서 보냈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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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저는 어린 시절을 가난한 환경에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힘든 시기에 저를 사랑으로 길러주신 어머니의 보살핌으로 무사히 청소년기를 보냈고, 현재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부족함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넉넉해진 현재와는 다르게 제 마음은 아직도 그 때의 어려운 시기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은 손해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항상 머리속에서 득과 실을 계산하는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고민스러운 문제는 득과 실을 따지는 이 나쁜 버릇이 금전문제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 입니다. 도움을 받으면 어떻게든 마음의 빚을 청산하려는 마음에 무리할 때도 있었고, 도움을 주고 나서 상대가 충분한 고마움을 표하지 않았다고 생각되면 필요 이상으로 화가 난 나머지 상대와의 연락을 끊을 때도 종종 있었습니다. 또한 근거 없이 상대방이 저를 무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 사소한 상대의 행동에도 쉽게 화가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한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거나 제가 한 행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의견에 반박하면 순간 무시 당했다는 생각에 분노에 휩싸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점 때문에 타인과의 대화가 무척 고통스럽습니다. 다행이 그 화를 타인에게 풀지않고 저 혼자 삭이는 편이지만 아직도 상대방이 진정으로 저를 무시해서 일삼는 행동인지, 단순히 제가 오해한 것인지 판단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이전에는 이런 제 모습이 문제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회 생활을 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자꾸 누군가가 저를 흉보고 해할 것 같은 느낌, 남에게 쉽게 베풀지 못하는 제 못난 점 때문에 마음이 자주 가라앉습니다. 이제는 편해지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의 여유를 갖고 불안하지 않을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손해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마음 가는대로 베풀 수 있을지 말씀 여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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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elsy
·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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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4slow
· 7년 전
'손해'라는 것은 내가 배푼 것에 대해, 상대방도 나에게 응당 배풀어 줄 것을 기대를 하기 때문에 생기지 않을까요..? 내가 기대한 것 보다 부족하면 '손해'라는 생각 때문에 상대방이 날 이용했다던지, 얕보고 있다는 생각을 할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혹시 "상대방이 날 무시 할 것이다." 란 결론을 내려 놓고 그 결론에 부합하는 증거들만 찾고 계셨던건 아닐까요? 마카님 당신은 타인에게 존중 받을 만큼 열심히 살았습니다, 실제로 그 결과들도 눈에 보이는걸요! 그 누구도 당신의 과거 때문에 당신을 무시하지 않을거에요~! 이제는 자신감을 가지셔도 됩니다, 어떨때는 자신이 이룩한것을 남들에게 자랑도 해보세요^^ 그리고 자신에게 선물을 해 주세요, 여행도 좋고, 사치품도 좋습니다. 친구들을 불러서 술을 한잔 사셔도 좋구요! 이제는 치열하게 살아온 자신에게 빚을 갚으실 때 입니다~! 이제 빚은 청산하시고 뻔뻔하게 살아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