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고등학생인데요 제가 사람을 가리는건 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7년 전
저는 현재 고등학생인데요 제가 사람을 가리는건 아닌데 뭔가 한사람한사람 성격에 맞게 다르게 대하거든요 근데 제 성격하나만 가지고 행동하면 그사람이 나랑 안맞을까봐 오히려 제가 더 블편해서 다 다른성격으로 마주하게 되는데 이게 다같이 만나면 저는 이제 어디에 맞춰야 할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거예요.. 다같이 만나면 혼자 가만히 있고 대답만하고 친구들얘기 들어주기만 해요 진짜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캐릭터? 같은 느낌ㅠㅠ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5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ImNot
· 7년 전
당신과 맞는 사람은 당신이 맞춰주지 않아도 곁에 있을거에요. 그러니 다른 사람들 말고 당신에게 초점을 맞춰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ImNot 감사합니다ㅠㅠㅠ 진짜 많은생각을 하게 된것 같아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4b131d9917529779470 저랑 같은 성격의 분이 있을줄을 몰랐어요ㅠㅠㅠ 앞으로 조금씩 고쳐나가봐야겠어요ㅎㅎ
커피콩_레벨_아이콘
jmjmo
· 7년 전
한사람한사람 성격에 맞게 다른사람들을 대한다면 원래 자신의 성격은 확실히 알고계신가요? 제 학생때의 모습과 너무 닮아 말을 꺼내네요. 저도 한사람한사람 그들 각자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행동했어요. 제가 맞춰주는 쪽이였죠. 근데 그러다보니 제 원래 성격도 모르겠고 주변사람들도 혼란스러워하더군요. 자신에게는 이렇게 대하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영 다른 태도로 대하니까요. 아마 세상을 살아가는데에는 좋은, 오히려 더 편한 성격일지 모릅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맞출수 있어 넓은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원래 어떤 사람이었나 하는 고민도 들고 스스로 힘겨워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대학에 들어오면서 나를 아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는 곳에서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싶어서 다른 사람에게 맞추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어요. 그냥 제 스스로 마음이 끌리는대로, 제 마음이 더 편한대로, 더 옳다고 생각되는 쪽으로 행동했죠. 제가 그런다해도 내 주변에 남아있을 사람은 남아있었고 나를 사랑해주고 존중해주었어요. 그랬더니 제 자신을 좀 알것같더군요. 그래서 사람을 대하는것에서나 제 생활을 하는데에서나 훨씬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맞춰주면서 지냈던 때보다 대인관계는 좁아졌지만 더 깊은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었어요. 상대방도 저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요. 당신의 성향이 저와 같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조언을 해 줄 수는 없을것 같아요. 다만 똑같은 고민을 하면서 그 시기를 보냈던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며 이렇게 대처했다라는 것을 읽어주셨으면해요. 화이팅.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jmjmo 읽고나니까 눈물날라고 해요.. 진짜로 제 원래 성격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느낌이더라고요 내가 다른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생각해보니까 다 달라서 뭐가 진짜인지 모르겠고ㅠㅠ 그냥 마음이 이끄는대로 행동해볼께요! 진짜 남을 사람은 남고 갈 사람은 가니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