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저는 재수생입니다
원래 한의대를 목표로 재수를 했었는데 수능을 망쳐버렸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도 삼수는 하지 말라고 하고 스스로도 삼수까지 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그냥 올해 대학을 가려고 하는데 두군데 중에서 고민중입니다
한곳은 서울 시립대 국사학과입니다
이 과같은 경우 흥미는 굉장히 높습니다
전부터 한국사에 관심이 많았었고
2014년에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1급도 땄습니다
다만 제가 이과라서 교차지원이라 좀 조심스러운 면이 있고
문사철 중 한곳이라 뭐 먹고 살지가 좀 걱정됩니다
다른 한 곳을 숭실대 컴퓨터 학부입니다
이 과는 취업률도 괜찮고 숭실대에서 컴퓨터는 그나마 밀어주는 과라고 하더라고요
다만 문제는 제가 이과지만 물리랑 수학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솔직히 안정중에서 그나마 취업률도 높고 밀어주는 과라서 본 거에요
아마 이과와서도 짜증나는 수학 과탐 억지로 공부했으니까
그 정도의 공부는 의무감에라도 하겠지만
과연 그 분야에 대해 더 잘 알고오는, 수학물리를 좋아하는 애들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저는 솔직히 원래는 문과지망이었거든요
법대 지망이었는대 중학교때 법대가 거의 없어지더라고요
그 다음레는 국사학과를 가면 즐겁겠다고 생각했었고
법대 지망이었으니 로스쿨에도 관심이 있었습니다
근데 성적이 잘 나와서 한의대를 가라길래 국사학과 말을 꺼냈는데
다음 친척 모임에서 '우연히' 서울대에 간 친척 형이
'우연히' 그 말을 듣고는 서울대 국사학과도 취업이 아예안된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는 100% 확실한 길이 있으면 허락한다고 하셨는데
솔직히 이제 고 1한테 뭔 확실한 길이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그대로 접고 한의대 지망으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한의대도 어차피 안되고 다시 대학을 쓰려니 미련이 많이 남네요
그래도 문사철보다는 걍 취업 잘되는 과를 쓰는게 맞는 걸까요?
국사학과를 가려니 또 뭘로 먹고살지 막막하고.....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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