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 여학생입니다 요즘 너무 외로움을 많이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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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올해 19 여학생입니다 요즘 너무 외로움을 많이타는거같아요..2학년때 반에서 친구를 잘 못사귀어서 작년 초에는 약간 우울증같이 엄청 우울해했었는데 그게 계속 남아있는건지 가끔씩 좀 울적하고 그러더라구요..그래도 친한친구 1명은 생기긴 했는데 내년에도 또 이럴까봐 무서우면서도 내년엔 잘해야지 하는생각도 들고 기분이 좀..왔다갔다하는거같아요 또 학교다닐때는 학교친구들이랑 다니고 굳이 따로 연락안해도 얼굴보고 하니까 괜찮았는데 방학되니까 갑자기 너무 외롭더라구요..ㅠㅠ옛날부터 친구가 많은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2학년때 잘 못지내고 우울해하면서 인간관계,대인관계에 더 예민해지고 다른사람들 인간관계에 계속 신경이 쓰여요..나같이 이렇게 외롭다고 느끼는사람이 또 있을까 하고..아닌거 알면서 내가 세상 제일 외로운거같고ㅠㅠㅠ지금 제가 진짜 친하다고 생각하는친구가 초등학교친구 1명 중학교친구4~5명 고등학교친구3명이에요 그냥 좀 친한애들까지 하면 더있지만 그친구들은 딱히 연락을 많이한다거나 별로 놀지도 않아서 친하게 느껴지지가 않아요..친한친구들이랑도 매일연락을 하는게 아니라 가끔씩 연락해서 특별한날이 아니면 주변에 아무도 없는거같아 너무 외롭습니다..ㅠㅠ주절주절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울적하고 외로움타는거 이거 우울증인가요..?개선하려면 어떻게 뭘 해야할까요?그리고 저 이정도면 대인관계 많이 좁은편인가요..?ㅠㅠ그냥 조언한마디만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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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y08
· 8년 전
안녕하세요! 새벽에 잠이 안와서 이것저것보다가 이 글을 접하게 된 동갑 여학생입니다! 저랑 같은 고민을 가지고 계시기에 잠시 들려봅니다. 마지막 질문에 먼저 답을 드리면 절대로 인간관계가 좁은 게 아닙니다! 인간관계라는 게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 주변에 1명이 있든 100명이 있든 정말 마음이 맞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진짜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은 중학교 친구들 세 명밖에 없어요ㅋㅋㅋ 그러니 대인관계가 좁다는 생각은 안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외로움을 개선하는 방법도 함께 물어보셨는데 이 질문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답변은 해드릴 수 없을 듯 합니다. 개개인이 좋아하는 게 서로 다르듯이 외로움을 없애거나 하는 방법도 각자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방법을 말씀드린다면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그냥 아무생각 없이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이런 활동하는만큼은 다른 게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외로움도 낄 시간이 없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내가 제일 외로운 것 같고 울적하고.. 그런 감정들이 절대 이상한 게 아니기 때문에 자책하는 일이 없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누구나 다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그런 외로움은 다 안고 있기때문에 자책하실 필요는 절대절대! 없습니다.어려운 방법이긴 합니다만 때로는 억지로 개선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셔도 나쁘지는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고민을 가지고 계신 자체가 이미 개선하려고 노력하시고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너무 두서 없는 글이라 어떻게 끝마쳐야 하는 지 고민되네요..ㅎㅎ 그냥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너무 많은 걱정은 안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조금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대인관계가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유...? 거기에 대한 걱정은 앞으로 글쓴이님의 대인관계에 실질적인 영향은 단 1도 못 미칠겁니다. 이번년에는 정말 잘해내실 겁니다! 정말이에요! 바쁜 고3 시즌이라 좋은 생각할 시간도 없는데 고민까지 하시면 머리 펑 터질지도 몰라요ㅠㅠ(어렵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정말정말 조금이라도!) 미래에 대한 좋은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정말 감사드리고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같은 고삼으로서 진심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앞으로 쭉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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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amy08 헉 이렇게 정성스럽게 글남겨주실줄 몰랐는데ㅠㅠ정말 감사합니다 어제는 새벽감성에 주절주절 썼는데 지금보니까 좀 민망하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