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친구를 잘 사귀지 못 하는 성격 탓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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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어릴 때부터 친구를 잘 사귀지 못 하는 성격 탓에 조금 모자라 보이더라도 리액션을 크게 하고 남에게 상처를 줄 만한 행동을 자제하려 노력했어요. 결과적으로 주변 친구는 많아졌지만 반응이 재밌다는 이유로 분명히 예의에 어긋나는 말들을 듣고, 우유부단한 성격이 되어 기분나쁜 감정을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여 혼자 속앓이하게 됐습니다. 절 만만하게 본다는 게 느껴지고 제가 상대방을 존중하는 만큼의 존중을 못 받는다는 게 섭섭해요. 화를 낼까 생각해 농담식으로 화나는 기분을 전달했지만 어제 친구에게 "넌 뭔가 화를 내도 안 무서워ㅋㅋㅋ"라는 말을 듣고 솔직히 많이 충격 받았어요. 제가 화를 내도 사람들은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을까요? 기분 나쁠 때마다 상대방에게 바로바로 말하는 사람이 되면 다른 사람은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말을 혼자 진지하게 생각해 화 내는 사람이 되어 친구들이 없어질까봐 걱정돼요. 저는 이때까지 겉만 친구인 관계를 만들어 온걸까요? 어떻게 하면 조금이나마 지금 복잡한 느낌이 나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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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hoo7
· 8년 전
감정을 숨기면 자신만 손해죠. 화가나든 기쁘든 다 표출하는게 좋을 것 같은데.. 화를 내는 것도 어느 정도 선이 있지 않습니까? 화를 내더라도 적당선이 있으니 그 선만 지켜서 잘 조절한다면 화를 내도 친구들은 떠나지 않아요. 하지말라고 이런점은 고쳐달라고 말씀도 해보세요. 그런 말을 전했다고 해서 친구가 되지 않겠다고 하면 진정한 친구가 아닌겁니다. 진정한친구는 그런말을 듣고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해서 안되겠다 생각하며 고치려고 하고 맞춰가려고 노력할겁니다. 그런 성격을 가지고 평생을 사신다면 매일매일이 속앓이로 힘드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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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puberty
· 8년 전
다 받아주다가 갑자기 화를내면 친구들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성격이 이상하다며 피할지도 몰라요 지금부터 조금씩 너무 상처되는 말들은 참지말고 "야 그건 좀 기분나쁘다 " 이렇게 표현하세요 기분나쁜걸 말한다고 화내면서 떠나는 친구는 붙잡을 필요 없어요 사람이 감정이 있고 표현하는건 당연한거고 내가 내기분을 표현하는걸 싫어하는건 나를 친구로 본게 아니라 화날때 함부로 화풀이 해도 되는 아이, 존중할 필요 없는 아이로 생각하고 있는거 아닐까요 남을사람은 끝까지 남으니까요 너무 참고 혼자 상처받고 스트레스받지 말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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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me1
· 8년 전
글쓴님과 같은 성격은 화를 내도 맘이 편치 않지 않나요..?ㅠ 제가 글쓴님이랑 비슷한 성격이라서요 저는 그렇거든요... 그래서 감정 그대로 표출하라는 조언은 못 드리겠네요 어차피 화 내도 상대가 상처 받았을까봐 계속 생각나고 미안하고 나를 안 좋게 생각할까봐 오히려 더 괴로워지니까요... 그래서 전 그냥 제가 편한 쪽을 택하기로 했어요 그대로 말을 내뱉어봐도 속이 시원하기는 커녕 괴로워서요... 도움이 안 되었겠지만 진심으로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