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성격 #자아 #조언 #충고 어떻게 이야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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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어떻게 이야기 해야할까 싶은데 진지하게 대인관계에 대한 상담을 받고싶어요 어렸을때부터 친구를 잘 사귀지 못했어요 어딜가나 왕따였고 나쁜년이라고 불렸어요 제가 말하는 어렸을때는 5~6살때부터에요 외가쪽 사촌들이 6명인데 모두여자구 저랑 나이대도 비슷했는데 친구도 사촌도 전부다 저를 싫어하고 욕했어요 물론 왕따를 ***는건 나쁜거야 라고 말하겠지만 저는 항상 거기선 예외였어요 아무리 착한애들도 왕따를 불쌍히 여기고 잘해주지만 저한텐 그러지 않았죠 이유는 제가 성격이 안좋고 제일 큰이유는 말투때문이었요 어딜가나 ***가 없다는 소리를 듣고사는데도 저는 몰랐어요 항상 저런말 들을때 고민도 생각도 하지 않았구요 감정도 잘 느끼지 못했던거 같아요 물론 그 순간이 싫고 힘들다는건 알았겠지만 그 순간만 생각하지 좀만 시간이 지나면 까먹고 깊게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고 공개적으로 왕따를 당하고서 힘들고 슬프다는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전에는 뭐 대수롭게 생각을 안한것도 있겠지만 저는 남들보다 자아성장이 늦었던거 같아요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상대방에게 기분나쁜말들을 저도 모르게 했었나봐요 그럼 그 친구들이 절 싫어했지만 저는 눈치도 생각도 없고 이유도 몰라서 웃기만 했고 공감이나 감정을 잘 몰랐죠 5학년때 이야기를 하자면 그전에도 왕따를 당했지만 반에서만 저를 싫어하고 피했을뿐이지 다른반에서는 몰랐어요 하지만 5학년때는 저에게 대놓고 왕따라며 놀리고 반에서 성격이 안좋은 다른친구가 학교복도를 뛰어다니며 소문도 냈죠 반에가면 조별수업을 하게되면 무조건 피해를보게됬고 선생님은 상담을 위해 부모님을 불렀고 엄마는 제가 왕따당하는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날 엄마는 저보고 너땜에 못산다 성격이 문제다 이런말을 했죠 하지만 저는 항상 내 잘못은 없어 친구들이 나쁜거야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괜찮냐고도 물어*** 않는 엄마의 저 말은 저한테 상처였죠 그러면서 더 성격이 나빠졌던거 같아요 중학교 1학년이 되어서야 제가 스스로 나한테 문제가 있구나라는걸 느꼈어요 집에서도 밖에서도 어딜가나 사람들과 문제가 생기자 그제서야 내가 문제였다는걸 깨달았어요 그 뒤로 매일매일 울고 고민하고 고쳐야겠다고 방법을 찾아서 공부를 했죠 우선 사람들이 제말투를 싫어했기에 녹음기를 들고다니면서 내목소리를 녹음하고 순하게 말하려 노력했고 그게 안되면 차라리 말수를 줄이려고도 해봤습니다 목소리도 떽떽거리고 크다는 소리를 자주들어서 작게 말하려 노력도 해봤어요 이거 말고도 저희집이 조금 남들보단 가난해서 남들이 그때 자주입고 신었던 노스페이스 옷이나 아디다스 추리닝 가방 뉴발 신발 그 흔한거 조차 없어서 촌스럽다고 피하는 친구도 많았어요 제가 뚱뚱하기도 했고 엄마가 살빼라고 스포츠댄스를 등록시켜준건 놀 림거리가 되었어요 그래도 제가 노력할수 있는 선에선 열심히 노력했지만 친구들에겐 그 *** 없는애가 건들여도 그냥 가만히 있거나 좋게 넘겨버리니까 ***라고 하거나 쫄았네 이런생각만하고 변했다라는 생각이나 노력하는구나 라는 생각은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고등학교때 저의 고향에서 차로 3시간 이나 걸리는 지역의 고등학교로 원서를 넣어서 학교를 다니게되요 멀어서 기숙사를 썼고 가난했던 저희 집은 더힘들어지게 되죠 그땐 저밖에 생각을 못했고 그 순간을 피하고 싶어서 가족을 더 힘들게 하죠 하지만 엄마나 아빠는 몰랐어요 제가 왜 그학교를 가고싶어하는지. 그냥 크고 멋있는 학교고 또 하필 저의 오빠가 그학교로 진학을 했기에 제가 따라간다고만 생각하셨죠 왜냐하면 전 초등학교 5학년때 그때 딱 한번만 왕따를 당했다고 말해서 그뒤로는 당연히 문제없다고 생각하셔서 엄마아빠는 전혀몰라요 아무튼 그 학교를 가서 3월 4월은 잘지냈습니다 정말루요 어딜가든 친구들이 날 챙겼고 같이 놀자라고 말도하고 사진도 같이찍고 선생님들이랑 같이 웃고 떠들고 남자애들도 저랑 친했죠 저랑 친해지려고 말거는 친구도 많았구요 그런데 그런즐거운날들만 가득하고 편해졌는지 어느순간부터 전 과거를 잊었나봐요 어느순간부터 제 크고 땍땍거리고 톡톡쏘아붙이는 말은 순간순간 튀어나왔고 브랜드옷들은 못사입어서 많이 촌스러워보이기도 했고 애들은 금방금방 쇼핑하지만 저는 돈쓰는것도 꺼려해 같이 놀러가는 순간을 피했어요 그 뒤로부터 자연스레 멀어지고 기숙사에도 한방에 6명이서 같이사는거에 트러블이 자주생겼고 저는 당연히 ***도 없고 뚱뚱한애가 다시되었어요 다른학교로 전학을 가면 난 행복해질꺼야라는건 저의 큰 착각이었고 같이 밥먹을 친구가 없어서 3년내내 아침 저녁을 못먹어 급식비 낭비를 했어요 그나마 점심은 진짜로 착하고 통학하는친구가 저를 데려가서 먹긴했어요 다들 그냥 혼자 먹으면 되잖아 하겠지만 오빠와 같은 기숙사에 같은 학교를 다니는거라 제가 왕따를 당해서 혼자 밥먹는 모습을 보여주고싶지 않았어요 전교생이 800이상이 되는 학교지만 오빠는 바로 제윗학년이었고 오빠친구들 중에 저희반친구들과 사귀는애들이 몇몇있어서 오빠귀에 같이다니던 친구와 갑자기 따로다닌다는 말이 들어갔어요 물론 저는 아 ~ 그냥 귀찮아서 다른친구랑 다녀라고 말해서 오빠는 그렇구나 하면서 넘어갔지만 저는 그뒤로 오빠눈을 피해 건물을 뺑돌아서 다니기도 했어요 구구절절 저는 말도 많네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왕따만 당하던 제가 대학교와선 또 1년은 잘지냈지만 지금은 또 왕따가되서 또 울고만 있네요 저는 졸업반이고 병원실습을 해야해서 같은병원에 몇명과 같이 갔지만 그중 한명이랑 어쩌다 정말 친해져 저에겐 너무 소중했던 친구입니다 그런데 오늘 실습을 가르치고 배우다보니 싸움이 났고 화해를 하려 사과했지만 그친구는 이제저를 완벽히 외면하게되었고 같은 병원 실습하는 그 몇명 안되는 친구들 몽땅 저를 피하게 됬네요 사실 항상 제가 문제가 있다는건 알아요 항상 상처받고 울고 속상하고 대인기피증에 우울증 불면증등 온갖 정신병을 가져가면서 설마 평생 이렇게 살고싶었을까요 ? 그러지 않기때문에 사랑받기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하지만 변하지 않는 전 정상적인 사람일까요.. 무언가를 노력해도 전 항상 누구보다 부족한 사람이에요 병원실습도 같이 배우고 같이 공부하지만 매번 저만 모르고 궁금한거 투성이고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저를 꺼려하네요 머리도 멍청한지 이해하는 속도도 너무 느리고 일도 못하고 이쁘지도 않고 성격도 안좋고 뭐하나 좋은점 하나없는 제가 살아야될 이유가 뭘까요.. 제가 죽는다면 아파서 병원비도 많이들고 공부도못하는데 등록금만 떼먹는 제가 없어진다면 저희 엄마아빠는 몸이 편해지겠지만 가슴만큼은 저릴까 미안하고 이렇게 불효를 저질러야 되나 싶어요 어디가서 부모님도 자식자랑하고싶었겠지만 저가 태어나고 부턴 저희 가족은 불행해진거 같아요 죽고싶진 않지만 살기는 너무나도 싫어요 죽을용기로 살라고 하지만 제가 할수있는일이 뭐가 있을까요? 너무나도 고치고싶은데 고쳐지지않는 제자신이 너무 싫고 이렇게 또 변명거리만 쓰면서 조언을 구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네요 위로는 필요없어요 충고라면 달게 받겠습니다 제발 저좀 살려주세요.. 기나긴 쓸모없는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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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tyle
· 8년 전
ㅠㅠ남일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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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pacito
· 8년 전
.. 순간 기숙사 학교에 6명 방이라는 이야기 보고.. 혹시 제 학교랑 같은 데 같다는 생각을 했네요. 아 물론 전 올해 재수해서 21살이기 때문에 마카님은 지금 졸업반이시니깐 학교 선배님이라도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없으니깐.. 전 누군지 몰라요ㅠ(혹시 불안해하실까봐..!) 우선 사람들이 마카님을 그렇게 바라보는 것 때문에 마카님께서 그렇게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 같은데, 저도 그 시선들 때문에 삶의 끝까지 갈려고 했거든요..! 그것도 수능 3주 전에ㅎㅎ 근데 다행히 재수학원에서 절 그렁 편견있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정말 운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다행히 서서히 많이 괜찮아졌어요 이젠.. 제가 이런 과정들을 겪으면서 느낀건, 사람들이 날 바라보는 시선 따위는 그냥 무시해도 된다는 거에요. 재수학원에서 날 다르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제가 놀라고 제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아 주변인들에 따라 내가 바뀔 수 있듯이 내가 날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내가 바뀔수 있겠구나 라고 깨닫고 이젠 누가 날 함부로 평가하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들을수 있게 딘거 같아요 어느정도는. 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글로 적어보세요. 예를 들어 '난 에릭남 같이 정말 인기가 많아' 이런식으로요. 좀 부끄럽겠지만, 혹은 쓰면서도 이게 나랑은 전혀 연관이 없겠다는 생각은 들겠지만, 그래도 사소한 포인트까지 잡아서 종이에 쓰고 하루 5번,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읽어보세요.진짜 사람이 완벽히 그렇게 되진 않아도 그에 가까워지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저도 그렇거든요. 마카님이 고쳐지지 않은 게 아니에요. 다만 속도가 느리다 보니깐 눈치 채기 너무 어려워서 지금 마카님이 지치신거죠. 어제보다 한 발이라도 더 나아가면 되는거에요. 그리고 마카님이 이런 고민을 하고 고민하는 것 자체가 더 나아지려는 움직임이니, 그게 언젠가 뻥 뚫리는 순간이 와요. 마카님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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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11330sd
· 8년 전
본인의 문제점을 고치려고 스스로 파악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마냥 이기적이고 못된 심보를 가진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겠어요. 제가 생각하기엔 어렸을 때부터 말투에 문제가 있었는데 주변에서 그저 따돌리기만 했지 ‘너 그런식으로 말하면 우리가 기분이 나빠 ‘ 라고 직접적으로 일깨워준 사람이 없어서 뒤늦게 인식하고 고치는게 더 힘들었을것 같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따돌림에 외모는 정말 상관이 없어요 본인이 뚱뚱하다고 주눅들 필요는 전혀 없다는 말입니다 20년을 반복해온 말투를 1년만에 고친다는것 말이 안되죠 고치는 것도 20년을 노력해봐야 완전히 고쳐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중학교때 왕따를 당했었는데 그 이유가 말을 할때 눈을 깜박이는게 재수가 없어서였어요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겠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웃는연습을 했어요 웃으면서 얘기하니 더 이상 제 눈이 재수없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본인이 문제점을 알고 있다는 것이 그 문제를 고칠 수 있는 가장 큰 한걸음이예요 그리고 항상 웃어 주세요 상대방과 대화를 할땐 ‘내가 이런말을 해도 될까?’라는 생각을 한번 더 하시고 말하세요 무의식중에 틱틱거렸다면 바로 사과를 하세요 당신이 진심으로 말한다면 모두가 진심으로 받아들여 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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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os842600
· 8년 전
나도 남일같지가... ㅜㅁ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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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bluestyle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잡히고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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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despacito 감사합니다 제가 누군지 모른다구 해준것두요! 언젠가 저에게도 행복한날이 왔으면 좋겠네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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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sd11330sd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저는 앞으로 할일이 가득하네요! 그래도 제가 할수있는 노력이 있어서 다행이에요..앞으로는 사과도 하고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도 가져아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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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전
@kaos842600 사실 이런문제를 가진사람이 꽤 있다는걸 최근에 알긴했어요 같이 힘내용ㅎㅎ